케미 활동성 고려... 원거리 시계 제공 등 다양
한미 피로감 감소 조절력 부족땐 가입도 조절
최근 1년 사이 안경업계에 떠오르는 시장은 ‘어린이산업’이다. 안경렌즈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어린이를 겨냥한 제품을 출시하는 것만 봐도 시장성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런 밑바탕에는 매년 증가추세인 어린이 근시문제가 자리잡고 있는데, 근시는 안구 앞뒤 거리가 길어지거나 각막 또는 수정체의 굴절력이상으로 발생되는 질병으로 대부분의 근시는 비정상적인 안구의 길어짐 현상으로 발생한다. 근시의 증상으로는 안정피로호소, 올바르지 않은 자세, 학습장애 등이 대표적이다.
어린이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렌즈업체들은 어린이를 위한 기능성렌즈를 출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본지는 각 업체서 출시한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최근 대한안과학회(이사장 곽형우) 근시 유병률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 근시율이 1980년대 23%, 1990년대 38%, 2000년대 46.2%로 빠르게 증가했다.
근시는 경도근시, 중등도 든시, 고도근시 등 세 가지로 나뉘는데 고도근시는 악성근시일 가능성이 높으며 근시를 그대로 방치해 고도근시로 발전할 경우 실명의 위험이 있는 망막박리, 녹내장 등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이에 부모들은 자라나는 아이의 눈 건강에 대해 문제성을 인식,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안경업계 종사자들은 부모들의 높은 교육열에 따른 학업치중과 환경적 노출로 인해 어린이 근시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아이들은 인터넷 및 영상매체에 익숙한데 근거리작업을 중심으로 시생활이 이뤄지다 보니 근시진행 속도가 빨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안경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들의 경우 눈의 이상증상이 와도 크게 지각하고 있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다. 따라서 평소 아이들의 생활습관을 통해 미리 체크해야 한다”며 “tv 및 컴퓨터 모니터를 볼 때 가까운 거리에서 보기를 원하거나, 눈을 자꾸 깜박인다면 아이의 시력검사를 정확하게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 |
| ▲ 소모에서 선보인 '닥터소모 주니어렌즈' |
소모옵티칼(주)(대표이사 장만호)은 ‘닥터소모 주니어렌즈’를 독서량과 컴퓨터 사용이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적합한 렌즈로 소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특징으로 △3가지 타입분석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최적의 안경렌즈 설계 △내면 프로그레시브디자인으로 편안한 시야 제공 △맞춤형 3d 프리폼 가공으로 뛰어난 밸런스와 착용감을 꼽는다.
이 제품은 조절력이 약하거나 조절 지체량이 많은 어린이 및 청소년, 근거리에 내사위가 있는 어린이 및 청소년, 작은 안경테 사용을 원할 경우, 모든 근시 및 근시 유전이 우려되는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권하고 있다.
소모옵티칼 관계자는 “닥터소모 주니어렌즈는 모양체 수축의 긴장상태를 조절해 눈의 피로를 줄여준다”며 “3d 프리폼 가공은 모든 커브를 분산해 누진 설계되므로 왜곡없이 더 넓은 원용부와 근용부를 확보할 수 있으며, 한점 한점에 대한 수차를 제거 또는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
| ▲ 케미그라스에서 출시중인 '케미키즈' |
(주)케미그라스(대표이사 박종길)는 어린이 시장을 공략한 기능성렌즈‘케미키즈’를 출시하고 있다.
아이들의 미래시력을 위해 디자인된 케미키즈는 △아이들의 활동적인 생활스타일을 고려해 뚜렷한 원거리 시계 제공 △한눈에 페이지 전체를 읽을 수 있게 설계한 넓은 근거리 시계 제공 △가까이 보는 근육사용을 최소화시켜 자연스럽게 시선이동 △주변 난시가 부드럽게 진행돼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이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케미그라스 관계자는 “아이들은 어른과 다르게 교정해야 한다. 아이들은 앉아서 자주 움직이고 상당한 시간동안 독서, 글쓰기, 컴퓨터 활동과 같은 근거리 작업에 많은 시간을 보낸다”며 “최근 조사에 의하면 근시조절용 렌즈사용이 아이들의 시력저하를 늦출 수 있다고 밝히고 있으며, 아동 근시조절용 케미키즈는 아이들의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독서 및 근거리 활동이 많은 자, 7세 이상 18세 이하로 이미 근시가 진행중인 자, 활동량이 많지만 집중력이 부족하고 주의가 산만한 자에게 권하고 있다.
![]() |
| ▲ 한미스위스광학에서 주력하는 '키즈디자인'. |
한미스위스광학(주)(대표이사 진재홍)은 프라임 pg 키즈, 와이드 시그마 pg 키즈, c3 키즈 세 가지 품목으로 구성된 개인별 맞춤형 렌즈‘키즈 디자인’을 출시했다.
단순히 근시진행 완화의 개념도 있지만 어린이·청소년에게 피로감을 줄여주는 목적이나 조절력 부족시 다양한 가입도를 통해 조절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한미스위스광학 관계자는 “내면 비구면 설계 및 개인별 생체학적 특성을 고려해 제품을 생산함으로 착용시 편안함을 높여줄 수 있다”며 “주변부 굴절력 차이에 의한 보정으로 주변부를 볼 때도 편안한 시야를 가짐으로써 피로감을 줄여주고 부등시에서의 프리즘 처방 등 제품자체의 기능적인 부분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외면누진방식보다 많은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시말해 안경렌즈를 착용함에 있어 자세 등이 일정하지 않은 어린이, 청소년에게 더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bluebihong@fneyefocus.com이지연기자
이지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