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화를 판매함에 있어 품질은 매우 중요하다. 소비자는 구매에 앞서 시장에 나와 있는 다양한 상품 중에서 품질과 가격을 비교해서 어떤 것이 더 좋은지 판단한다. 때문에 값싸고 품질이 우수한 상품이라면 당연히 잘 팔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시장에 나와 있는 상품들의 품질이 상향평준화 되어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선택은 더 어려워진다. 단순히 품질이 좋다고 그 물건이 잘 팔리리라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생산자들은 제품의 퀄리티를 높여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이른바 '기능성 제품' 시장이 열린 것이다.
'기능성'이란 말은 사전적으로 보면 제품이 의도된 목적대로 잘 기능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보통 '기능성 제품'은 기본적인 기능 이외에 유익한 효능이나 효과가 추가된 것을 말한다. 영양공급이라는 기능을 넘어 건강에 특별한 효과가 있는 '기능성 식품', 유희와 오락이라는 기능 외에 교육.치료.운동 등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게임' 등을 생각해보면 기능성 제품이 무엇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사실 우리는 이미 기능성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티셔츠, 청바지 등 의류부터 화장품, 베개, 의자 등 거의 모든 생활용품 앞에 '기능성'이라는 단어를 붙여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기능성 제품은 소비자에게도 익숙하다. 안경렌즈 시장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안경테와 렌즈, 콘택트렌즈 등 여러 제품에 특별한 기능이 더해진 기능성 제품들이 시장에 나와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안경시장의 지격변동을 일으키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안경 체인 전문기업인 ㈜안경매니져(대표 김재목)도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기획 및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게임산업이 발달하면서 게임마니아들이 늘어나고 있음에 예의주시하고, 장시간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볼 때 눈의 피로도를 낮춰주는 게이밍 안경 '몬스터아이'를 직접 개발해 가맹점을 통해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또 몇 개월 전 야간운전 시 눈부심과 빛 번짐을 방지하고, 야간이나 비가 오는 흐린 날씨에 차선과 사물 등을 보다 뚜렷하게 구분하게 도와주는 '가디안' 렌즈를 기획 및 마케팅 해 기능성 제품 확산에 일조하기도 했다.
안경매니져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 기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이에 대해 고심한 결과 야간운전용 렌즈를 개발해 판매하면서 경기침체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에 더해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마니아들이 늘고 있는데, 이들을 위한 게이밍 안경 '몬스터아이'를 개발 판매하기에 이르렀다. 이를 계기로 소비자들에게 기능성 렌즈에 대한 인식을 더욱 확산해 나가겠다"며 향후 계획도 밝혔다.
이런 기능성 제품들은 안경 착용자뿐만 아니라 평소 안경을 쓰지 않는 일반 소비자에게도 유용한 제품들로 큰 관심을 끌고 있어 기능성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중요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