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열반 눈안에 생긴 점이나 고름 등을 말한다(사진=픽사베이)

눈 안에 갑자기 알 수 없는 고름이나 몽우리가 생겼다면 검열반을 의심해 봐야 한다.

검열반은 검은자 양쪽의 눈 흰자위 결막이 변성돼 노랗게 또는 하얗게 튀어나온 결절을 말한다. 주로 자외선, 염증, 바람, 먼지가 원인이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걸렸을 때 눈을 자주 비비다가 결막부종으로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검열반은 노화가 시작되면서 자연스럽게 생길 수 있는 질환이다. 대부분 고름의 크기가 커지지 않고 통증이 없어 자각증상이 거의 없다. 간혹 몸이 피곤하면 검열반에 염증이 생기거나 눈이 충혈돼 빨개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 인공누액을 처방받아 점안하면 건조함, 이물감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해당 부위가 붓거나 감염됐다면 스테로이드 안약이나 소염제로 치료할 수 있다. 만약 검열반 때문에 눈 깜빡이는 것이 불편할 정도라면 외과수술로 제거할 수도 있다.

절제 시에는 부분 마취로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이후 며칠 동안 과격한 활동만 자제하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수술 후 재발 우려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검열반을 예방하려면 손으로 눈을 만지지 말아야 하고 야외활동 시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고, 평소 안구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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