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활에 익숙한 안경은  돋보기 형태로 고대부터 존재했다(사진=픽사베이)
우리 생활에 익숙한 안경은  돋보기 형태로 고대부터 존재했다(사진=픽사베이)

시력이 나쁜 사람은 안경을 쓴다. 우리 생활에 익숙한 안경은 언제부터 인류와 함께했을까?

양쪽 눈에 착용하는 방식이 아닌 볼록렌즈 돋보기 형태로는 고대부터 존재하였다.

초창기의 안경은 가까운 곳에 있는 물체를 잘 보지 못하는 원시인 사람들이 읽고 쓰고 바느질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역할밖에 하지 못했다. 근시를 위한 오목렌즈는 100년 후에나 나왔다.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형태의 안경은 1286년 이탈리아의 피사의 살비노 다르마트와 피렌체의 수도사 알레산드로 다 스피나가 발명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안경다리가 없어서 렌즈 양쪽에 끈을 달아 착용했다. 안경을 '애체' 또는 '왜납'이라고도 불렀다. 옛날에는 수정을 갈아서 안경을 만들었다.

우리나라에선 16세기 후반, 임진왜란 직전이다. 일본에 통신사로 건너갔던 김성일(1538∼1593) 선생이 쓴 게 처음이라고 전해진다.

또 광해군 6년(1614) 이수광의 '지봉유설'에서는 안경의 전래에 대한 기록이 있다. 전해 내려온 정확한 연도는 나와 있지 않지만 안경은 2백 년 전 처음 있었던 물건이라고 쓰여 있다.

김성일의 안경이 유물로 전해지고 있는데 김성일이 사망한 것은 임진왜란 초기인 1593년이므로 1580년경을 전후하여 중국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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