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적인 힘으로 인해 눈에 멍이 들 경우 날달걀을 비비면서 마사지를 하는 사람이 있다.

멍은 물리적인 충격을 받았을 때 터진 모세혈관의 미세한 구멍으로 혈액 성분이 빠져나와 생긴다.

멍이 생기면 처음에는 선홍색의 붉은 반점 형태를 띠고, 상처 부위가 2~3일 후 점차 파란색, 보라색으로 변한다. 그러다 갈색으로 변하면서 희미해진다.

멍은 보통 저절로 낫지만, 혈액순환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므로 정확한 치료법을 알아야 한다. 날달걀로 멍든 눈에 마사지하는 것. 정말 효과가 있을까?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멍 부위에는 원래 자극을 가하면 안 된다. 달걀뿐 아니라 다른 물건도 마찬가지다.

달걀로 눈을 문지르면 손상된 모세혈관이 자극받으면서 혈액 성분이 더 많이 빠져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문지를수록 멍이 짙어지고, 멍든 범위도 넓어질 수 있다.

눈에 멍이 들었다면 달걀로 문지르기보다 얼음찜질을 하는 게 좋다. 멍든 지 하루 안에 얼음찜질하면 멍든 부위 주변 혈관이 수축해 모세혈관으로부터 피가 빠져나오는 것을 막아준다.

멍이 생기고 2~3일 뒤, 난 후에 온찜질을 해주면 혈액순환을 촉진해 멍을 빨리 없애는 데 좋다.

하지만 멍이 2주 이상 없어지지 않는다면 피부과에 방문해 레이저 시술을 받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