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자고 일어날 때나 세수를 하고 난 후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현상이 나타났다면 안검내반을 의심해봐야 한다.
안검내반은 눈썹이 안으로 말려 속눈썹이 각막을 찔러 상처를 내 시야장애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안검내반의 증상은 눈을 깜박일 때마다 이물감을 느끼며 눈물이 나고 눈이 부시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각막염, 각막 궤양, 시력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눈에 이물감을 느끼고 속눈썹이 안구를 찔러도 안검내반인 줄 모르고 방치하는 사람이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매년 25만여 명이 안검내반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2015년 246,717명에서 2019년 248,459명으로 1,700여 명 늘었다.
안검내반이 선천성일 경우 증상이 나아지기도 하지만 속눈썹 눈 찌름이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후천성 노화로 피부가 처지면서 성인 안검내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눈꺼풀이 늘어지고 이에 속눈썹도 함께 내려와 안구를 찌르게 된다.
안검내반은 쌍꺼풀 수술을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쌍꺼풀 수술로 눈꺼풀을 들어주면 속눈썹이 위로 말려 올라가 눈동자를 찌르는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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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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