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덱 은병선 대표

3만개 렌즈 테스트로 연마폐수여과처리장치 '오클로' 탄생
모든 옥습기와 호환… 탁월한 제품력·컴팩트한 디자인 주목
위치 구애받지 않고 설치 가능·간단한 구조로 유지보수 용이

 

은병선 대표
은병선 대표

 

환경부의 물환경보전법 시행일이 가까워오자 최근 몇몇 기기업체들은 연마폐수처리 장치를 개발.유통한다는 소식을 전해오며 법시행 이전 자신들의 기기를 홍보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로덱(대표 은병선)의 '오클로'는 간단한 조작법과 뛰어난 성능,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크게 주목 받고 있다.

로덱은 안과용 유니트 체어 전문 제조업체로 지난 2004년 설립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제특허출원은 물론 전세계 주요국에 오랜 기간 수출을 해오며 메이드인 코리아 파워를 유감없이 보여 주고 있는 탄탄한 중소기업이다.

은병선 대표는 오클로는 안경원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기기라고 소개하며 "국내 모든 옥습기를 대상으로 실험을 마친 상태로 렌즈 가공만 3만개 이상을 실험한 검증이 완료된 제품"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특히 기존에 출시되고 있는 연마폐수처리 장치들과 비교해 오클로는 월등한 성능은 물론이고 조작법과 관리법이 간단해 안경원에서 유지보수가 용이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컴팩트하고 세련된 디자인도 특징이라고 밝혔다.

은병선 대표를 청주 로덱 본사에서 만나 오클로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안경사 분들께 로덱이라는 회사에 대해 간단히 소개부탁드립니다.    

- 저희 로덱은 인류의 풍요로운 삶 실현이라는 인간중심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지난 2004년 문을 연 안과 유니트체어 전문업체입니다. 저희는 짧은 역사이지만 독자적인 창의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과 유니트체어 100%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안경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연마폐수여과처리 장치인 오클로와 탈취장치인 RDS-20을 개발해 시중 안경원에 유통하고 있습니다. 환경과 편의를 생각한 실용성을 바탕으로 안경사 분들이 믿고 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게 수년간의 연구를 거쳐 개발한 제품입니다.

 

 

내년 7월부터 물환경보전법이 시행되지만 아직 여과장치를 설치해야할까 고민하는 안경사 분들이 많습니다. 이 분들께 하실 말씀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 옥습기를 사용하는 모든 안경원은 내년 6월 30일까지 일정 성능을 지닌 여과시설의 설치와 신고를 마쳐야 합니다. 현재 부직포나 기타 저렴한 다른 대안들을 기다리고 계신 안경사 분들이 많이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부직포는 연속가공시 사용의 불편함이 크고 안경사 분들이 관리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0μm 이하 또는 이와 동등 이상 성능을 가진 여과장치를 사용하셔야 하는데 비용과 성능, 안경원의 특성을 고려한 알맞은 기기를 반드시 설치하셔야 합니다.

 

 

로덱에서 출시한 오클로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저희 오클로는 국내에 유통되는 모든 옥습기와의 호환실험을 마쳤으며, 연속가공시 발생하는 문제점과 관리시 편의성 등을 고려한 실험을 수천 수만번을 거쳐왔습니다. 압력순환식을 사용해 안정성을 높였으며, 카본필터 방식으로 환경부에서 요구하는 기준도 충분히 충족시켜줍니다. 소포제와 응고제를 사용해 슬러지 역시 냄새없이 깔끔하게 처리가 가능합니다. 디자인도 안경원 인테리어에 옥의 티가 되지 않도록 깔끔하고 세련된 편이며, 옥습기 위치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설치가 가능합니다. 특히 오클로는 5조 이상 연속가공시에도 물이나 거품이 새어나오는 일 없이 무난하게 여과처리가 가능하고 간단한 구조로 인해 유지보수가 용이한 것이 특징입니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저희 로덱은 몇 대를 더 팔기보다는 안경원에서 안심하고 저희 기기를 사용하실 수 있게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연마폐수처리장치의 경우 환경부 방침에 따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하기 때문에 많은 안경사 분들이 생소해 하시고 제품관리에 있어 어려움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단 한 분이라도 사용이나 관리에 어려움을 겪지 않으시도록 저를 비롯해 임직원 모두가 노력하겠습니다. 또 해외에서도 현재 안경렌즈 연마폐수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오클로가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계획입니다.

 

 

안경렌즈를 가공하는 옥습기를 사용하는 안경원은 내년 7월 1일부터 환경부(장관 조명래)가 지난해 개정 발표한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기타수질오염원으로 분류돼 일정 성능을 지닌 여과장치를 반드시 설치 및 신고해야 한다. 법안 시행이 약 10개월 남은 시점에서 많은 안경사들은 어떻게 신고해야하며 어떤 여과장치를 설치하고 관리해 나가야 하는지 의문을 표하고 있다.

지난해 환경부는 안경원을 기타수질 오염원으로 분류해 일정 성능을 지닌 여과장치를 설치하고 관리 상황을 신고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물환경보전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안경원은 '폐수를 직접 처리, 배출할 경우 10μm 이하 또는 이와 동등 이상 성능을 가진 여과장치 등을 사용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환경부는 또 안경렌즈 연마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인 슬러지 처리는 물론 오염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재 1대 이상의 옥습기를 보유하고 안경을 제작하는 안경원은 내년 6월 30일까지 설치관리 신고를 반드시 마쳐야 한다.

환경부가 정한 기한 내 미신고한 안경원은 경고(1차 ) 및 사용중지 (2차) 등의 행정처분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는 등의 조치사항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에는 개선명령(1~3차), 영업정지(4차)의 행정처분과 과태료(1차 100, 2차 200, 3차 300만원)가 부과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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