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눈앞에 날파리 같은 것이 떠다닌다면 비문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날파리증이라고도 한다.
비문증은 유리체 내에 혼탁이 생기면 망막에 그림자를 드리워서 우리가 마치 눈앞에 뭔가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는 것을 말한다.
비문증은 특별한 원인 없이 자연스레 발생하는데 보통 고령일수록 비문증이 발생하기 쉽다.
40세가 지나면서 유리체의 액화 현상은 증가하기 시작하여 80, 90대가 되면 유리체의 대부분이 액체로 변한다. 젤리 모양의 유리체가 액체로 변하면서 남은 젤리 부분은 점차로 수축하게 되고 섬유질의 밀도는 부분적으로 높아지게 되는데 이것이 경미한 혼탁을 유발하여 망막에 그림자가 지게 되고 이 그림자가 벌레처럼 보이는 것이다.
최근 스마트폰, PC 등의 과도한 사용과 극심한 피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신체 불균형이 장기간 지속하면서 눈의 면역력이 떨어져 젊은 층에게도 발생하기도 한다.
비문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이 많은데 방치하면 다른 안과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니 초기증상이 보인다면 안과를 방문해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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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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