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의 오해와 진실 -2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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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은 망막 내 황반이 퇴행하며, 눈이 시각정보를 정상적으로 처리하지 못하게 되는 안질환이다. 황반변성을 앓는 환자 수는 나날이 증가하며 병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황반변성은 노화 관련 노폐물인 '드루젠'이 망막에 쌓이면서 시작된다. 이 시기에는 별 다른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후 병이 진행되면서 망막 아래 맥락막에 신생 혈관이 생기면서 물이 차거나 부종이 생기고, 삼출물,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망막에 없어야할 액체 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기점으로 이전의 병변을 '건성 황반변성', 후를 '습성 황반변성'으로 구별한다. 

황반변성이 습성에 돌입하면, 액질이 다른 안구 조직과 시세포를 빠르게 오염 및 손상시키기 때문에 사물의 왜곡이 생기고 시력이 빠르게 떨어진다. 때문에 건성 황반변성 보다 습성이 유해하다고 오인하기 쉽다. 또 초기에는 건성 황반변성이 나타나며, 후기에는 습성 황반변성이 나타난다고 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건성과 습성만으로 초기와 후기같이 병의 단계를 진단할 수는 없다. 분명 습성 황반변성은 중심시력을 떨어뜨리고 최대 실명을 초래할 정도록 심각한 변병의 형태이지만, 꼭 건성보다 유해하다고도 볼 수 없다. 건성 황반변성이 말기까지 그대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바로 '지도형 위축'의 형태다. 

지도형 위축은 황반이 위축되는 것으로 위축된 부위가 어떠한 무늬를 이루는 것 같다하여 이름 붙여졌다. 드루젠이 쌓인 영역이 넓어지고 노폐물이 축적되면 망막에 산소와 영양분을 충분이 공급하기 힘들어지고, 이로써 망막이 스스로 위축되면서 나타난다. 습성 황반변성은 항체주사로 호전되는 경우가 있지만 말기 지도형 위축은 아직 치료 방법이 나오지 않았다. 

지금까지 노화로 인한 황반변성에 대해 알아봤다. 노화 외에도 유전적, 환경적 요인으로 황반변성에 걸릴 수 있다. 또 고혈압 및 심혈관계 질환을 앓는 환자일수록 황반변성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흡연과 자외선 흡수량도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황반변성은 후기로 갈 수록 치료가 어려우니,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다.

출처: 보건복지부, 대한의학회
출처: 보건복지부, 대한의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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