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및 고도근시로 최근 젊은층에서 발병률이 크게 늘었다.

셔누 인스타그램 캡처
셔누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아이돌그룹 '몬스타엑스'의 리더 셔누의 입대 소식이 알려지며, 지난해 셔누가 좌안 망막박리 수술을 받고 활동을 중단한 이력까지 재조명 받고 있다. 1992년 생인 셔누는 올해로 30세이며, 망막박리 진단 당시 29세였다. 최근 디지털 화면의 노출로 인한 안구 노화와 고도근시 등의 요인으로 젊은층에서 망막박리 발병률이 부쩍 늘었다. 그렇다면 망막박리는 왜 발병하며 어떤 증상을 동반할까?

◇ 망막박리란 무엇일까?

망막박리는 망막이 안구내벽으로부터 떨어져 들뜨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망막이 안구로부터 분리되면 망막에 영양공급이 어려워 시세포의 기능이 떨어지고 영구적 망막위축이 발생하면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다. 망막박리는 크게 세 가지 원인으로 발병한다. 첫번째는 고도근시, 망막주변부의 변성, 외부 요인에 의해 망막에 열공구멍)이 생기고 이 구멍으로 안구의 액체가 이동하면서 망막 아래 액체가 고이고 망막이 분리되는 '열공망막박리'다. 

'비열공망막박리'는 당뇨망막병증, 고혈압, 포도막염에 의해 눈 속에 섬유조직이 자라 망막을 들뜨게 하는 '견인망막박리'와 눈의 염증, 종양 등에 의해 망막 아래에 액체가 고여 망막이 들뜨는 '삼출망막박리'로 나뉜다.

◇ 망막박리의 주요 증상은?

망막박리의 주요증상은 눈앞에 날파리가 떠나는 것 같은 '비문증', 번개가 치듯 번쩍거리는 '광시증', 시야 일부가 가려지는 '시야결손' 등이다.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도 생길 수 있다. 망막박리로 인한 시력장애가 생기기 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하면 되지만, 중심망막은 잘 보존된 상태에서 주변부 망막의 분리가 시작되는 경우에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열공망막박리의 경우, 대부분은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그러나 진행이 어느정도 진행된 만성 망막박리라면 치료를 하더라도 시력이 전부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망막박리는 발병 전 예방이 어려운만큼 평소 고도근시가 있다면 정기적인 안검진을 통해 발병 여부를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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