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나만의 음주 습관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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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술집들이 성황을 이룬다. 연말과 더불어 코로나19의 단계적 일상 회복까지 겹쳐 회식과 사적 모임까지, 술자리가 잦아졌다. 과음은 현대인의 만성질환이라고 할 수 있는 안구건조증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 충혈, 망막혈관 장애 등 각종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술을 마시게 되면 가장 흔히 나타나는 것이 충혈 증상이다. 알코올은 눈은 물론 우리 몸 속 장기에 수분을 앗아간다. 안구의 수분은 산소와 각종 영양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데, 안구의 수분이 부족해지면 우리 눈은 더 많은 영양소와 산소를 받아들이기 위해 모세혈관을 팽창시키게 된다. 이때 나타나는 증상이 바로 충혈 증상이며,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고 심화되면 비정상적인 혈관을 증식시키는 '각막 신생혈관'까지 일으킬 수 있다.

더구나 겨울철 식당과 술집은 환기를 충분하게 하지 않아 건조한 환경이 대부분이다. 고기를 굽거나 찌개를 끓이는 등 연기가 가득한 실내는 눈의 충혈을 촉진시키고 안구건조증을 심화한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충혈과 안구건조증은 일정 부분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과음은 망막질환의 위험성 역시 높인다. 지나친 음주를 지속하면 고지혈증과 당뇨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며, 이로써 '망막혈관 장애'와 '망막 손상'까지  초래할 수 있다.

◇ 눈 건강을 해치지 않는 나만의 음주 습관 기르기

그렇다면 최대한 눈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술을 마시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술을 마실 땐 물과 음료를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우리 몸은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해 수분을 사용하므로, 몸에 수분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물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좋다. 술에 곁들일 안주로 가급적 건강한 음식을 고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튀긴 음식이나 맵고 짠 음식은 안구건조증에 치명적이며, 혈압과 안압을 높이고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녹황색 채소가 함유된 간이 덜 된 음식을 안주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일주일에 1~2회 이상 술자리를 잡지 않는 등 과음을 하지 않기 위한 자신만의 음주 횟수를 세우는 것이다. 또 한번의 음주가 폭음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양 조절도 필수다. 되도록 과음은 삼가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꼭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이렇듯 눈 건강을 해치지 않는 자신만의 적절한 음주 습관을 갖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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