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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무릇 스모키 메이크업의 계절이다. 연말연시 모임에 어울릴 만한 파티 메이크업이 인기를 끌기 때문. 파티 메이크업으로는 눈 두덩이에 짙은 브라운 또는 그레이 아이섀도를 펴 바르고 아이라인 끝을 높고 길게 뺀 '캣츠아이 메이크업'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런데 올 겨울, 역발상으로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러운 윤광을 연출하는 '시머 아이 메이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머 메이크업'은 화려한 색조를 사용하지 않고 피부 톤과 닮은 뉴트럴 컬러로만 피부를 채색한 뒤, 광대뼈, 인중, 눈 앞쪽과 눈썹뼈 등의 부위에 은은한 광이 있는 크림 타입의 글리터를 발라 얼굴의 윤곽을 살리는 화장법이다.

맨 얼굴인 듯 내추럴한 메이크업일 수록 디테일이 중요하기 마련. 크림타입의 글리터는 자연스러움을 위해 꼭 입자가 작고 은은한 것이 좋으며, 플랫하게 펴발라야 텁텁하지 않고 투명하고 촉촉한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다. 눈에 좀 더 입체적인 느낌을 더하고 싶다면 브라운 계열의 아이래쉬로 위아래 속눈썹을 얇게 펴바르는 것도 방법이다. 시머 메이크업에는 입술 역시 촉촉하고 투명한 글로스 타입으로 볼륨감만 더하는 것이 좋다. 

시머 메이크업은 건조한 겨울 날씨에 피부와 눈가에 물기 가득한 촉촉한 느낌을 주어 더욱 싱그러운 느낌을 선사한다. 올 겨울, 텁텁한 스모키 메이크업 속에서 더 빛나는 진주알 같이 영롱한 시머 메이크업으로 자신의 매력을 어필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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