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락막흑색종, 병의 단계에 따른 치료 방법은?
맥락막흑색종은 안구 가장 바깥에 위치한 공막과 가장 안쪽의 망막 사이, ‘맥락막’에 생기는 악성종양이다. 맥락막흑색종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과도한 자외선 노출이 맥락막흑색종의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해당 병의 증상으로는 특별한 것이 없지만 사람에 따라 시력 장애가 나타나기도 하고 눈 앞에 불순물이 떠다니는 것 같은 ‘비문증’이나 어두운 곳에서 빛번짐이 생기는 ‘광시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도상 검안경 검사, 초음파 검사, 형광 안저 조영술, 천자 생검법, CT 및 MRI 등을 시행하게 된다. 정밀 검진을 통해 맥락막흑색종을 진단 받는다면 병의 진행 단계를 파악하는 과정을 거친 뒤, 의사와 상담을 통해 안구 제거술, 방사선 치료, 광응고술 및 냉동 응고술, 항암화학요법 등의 치료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 병의 단계에 따른 치료 방법은?
종양의 크기가 매우 작을 경우, '광 응고술 및 냉동 응고술'과 비교적 최근에 도입된 ‘온열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 광 응고술 및 냉동 응고술은 방사선 치료 후 남은 병변에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치료로 암의 진행이 아주 초기 단계일 시 진행하게 된다. 병의 단계가 중간 이하거나 종양이 전신으로 퍼지지 않은 상태라면 ‘안구 제거술’이 권장된다. 이는 안구를 적출하고 구 모양의 대체물을 삽입하는 수술로 일주일 후면 정상 생활이 가능하다.
비슷한 단계에서 안구 제거술이 꺼려진다면 방사선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방사선 치료는 암이 제거될 때까지 방사선 치료를 꾸준히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성공할 시 안구 제거술과 비슷한 효과를 보이며 안구와 시력을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말기거나, 종양이 전신으로 퍼졌다면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다. 해당 진행 단계에 항암화학요법은 안타깝게도 생명 연장이나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다. 맥락막흑생종은 치료 및 수술 이후에 이물감, 건조감, 안와 이완 등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다른 부위로 암이 전이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맥락막흑색종은 치료 종료 후에도 6개월에서 1년 간격으로 혈액검사나 초음파, CT 등으로 간 검사와 폐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맥락막흑생종는 악성종양인 만큼 발견 시기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라진다. 평소 정기적인 안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