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최소 5시간 이상 그늘 없는 그린에서 즐기는 스포츠다. 봄은 겨울보다 약 2배 이상 자외선 지수가 높으므로, 눈과 피부 건강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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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하늘길이 닫힌 지난 몇 년간 골프를 즐기는 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신사의 스포츠'라고 불리는 골프는 과거 중년의 스포츠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이제는 20~30대에도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 인구는 전년 대비 25만 명이나 증가한 515만 명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다.

추운 날씨로 인해 골프의 인기가 멈칫하던 것도 잠시, 바야흐로 골프의 계절이 돌아왔다. 골프는 최소 5시간 이상, 장시간 야외에서 즐기는 스포츠다. 골프 필드는 대부분 그늘이 없는 잔디로 이루어져 골프를 치는 동안은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되기 마련이다. 더구나 봄은 겨울 대비 자외선 지수가 약 2배 이상 높아지므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와 눈 건강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눈이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각막상피의 손상이 일어나고 자외선이 눈 속까지 침투해 수정체와 망막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망막의 노화를 촉진할 뿐 아니라, ▲광각막염, ▲백내장, ▲익상편 등의 안질환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그중 백내장은 '노화'가 주된 원인이지만, 노화 못지않게 '자외선' 역시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다. 세계보건기구의 통계에 따르면 백내장 환자의 약 20%가 자외선으로 인한 백내장에 걸린 것으로 나타난다.

자외선 외에도 봄은 큰 일교차와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 등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외부 요인이 많다. 따라서 봄철 골프 라운딩을 나갈 때는 가급적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면 곧장 인공누액을 점안해 안구를 세척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으로부터 효과적으로 눈을 보호하려면 선글라스는 되도록 자외선 차단 기능이 99%를 넘는 것을 착용할 것을 권한다. 선글라스의 자외선 차단 기능은 영구적이지 않다. 자외선 차단 코팅은 열과 물에 취약하고 쉽게 벗겨질 수 있어 평소 관리에 주의할 필요가 있으며, 라운딩을 나가기 전 안경점에서 자외선 차단율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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