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와 먼지 등으로 눈에 자극이 있을 때, 올바른 대처법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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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봄에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안구는 우리 몸 밖으로 유일하게 노출된 기관으로 외부의 자극으로 오염되거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사계절 중에서도 특히 봄은 대기의 질이 좋지 않은 계절인데, 대기 중 유해 물질이나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면 염증을 유발해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걸릴 위험이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기의 질이 좋지 않은 날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평소 손을 잘 씻는 등 청결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외부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왔을 때 신체가 그것과 맞서 싸울 능력이 없는 상태가 되므로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음식을 섭취하고 숙면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황사와 먼지 등으로 눈에 자극이 있을 때, 대처법은?

이렇듯 예방에 철저했더라도 눈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들어간다면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의 안질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이 경우 눈에 무언가 들어가는 등 1차 자극이 있을 때 제대로 된 대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눈에 이물감이 느껴질 때의 올바른 '응급대처법'은 무엇일까?

눈에 이물감이 느껴진다고 손으로 눈을 비비는 것은 좋지 못한 생각이다. 청결 관리를 잘 하더라도 손에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가 묻어 있을 확률이 있으며, 손으로 비빌 때 오히려 눈에 상처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눈에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흐르는 물이나 생리식염수 또는 인공눈물 등으로 신속하게 안구를 씻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물질을 빼내기 전 렌즈를 착용한 상태라면, 손을 세척한 뒤 렌즈를 먼저 제거해야 한다. 흐르는 물이나 인공눈물 등으로 안구를 세척했음에도 이물감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깨끗한 미온수를 지속적으로 눈에 흘려주면서 눈깜빡임을 반복해야 한다. 외관상으로 이물질이 보이는 상태라면 물을 적신 면봉을 이용해 이물질을 면봉에 살짝 묻혀 떼는 것도 방법이다.

눈을 세척해도 이물감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이미 안구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에는 추가 자극을 방지하기 위해 무균밴드를 붙이고 곧장 안과에 방문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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