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의 영향을 받는 안질환은?

픽사베이
픽사베이

흡연이 인체와 눈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간접흡연이 직접흡연 만큼이나 호흡기에 유해하며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알려져 경각심을 불러 일으킨다. 특히 간접흡연은 필터를 통해 연기를 흡입하는 직접흡연에 비해 여과되지 않은 연기를 들이마시므로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 

연기가 눈에 들어가면 즉시 따가운 통증과 함께 눈물이 흐른다. 이렇듯 연기가 눈에 닿는 것도 좋지 않지만 장시간 흡연 연기에 노출되는 것 만으로도 각종 안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흡연으로 초래할 수 있는 안질환으로는 ▲'갑상샘 안병증', ▲'시신경염', ▲'녹내장' 등이 있다.

◆ 흡연의 영향을 받는 안질환은?

흡연은 망막 주위의 맥락막의 혈관에 손상을 주어 시력 감퇴와 각종 안질환을 일으킨다. 흡연은 시신경 역시 손상시키기 때문에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시신경염'에 걸릴 확률이 높다. 시신경염은 시각정보를 눈에 전달하는 신경섬유로 이뤄진 시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흡연을 하면 혈관이 수축되는데, 시신경으로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시신경염'을 초래할 수 있다. 시신경염은 눈 주변 통증과 더불어 시력 장애, 색각 장애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또 흡연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대표적인 안질환으로는 ▲'갑상샘 안병증'이 있다. 이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스스로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안구가 돌출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갑상샘 안병증에 걸리면 눈을 움직이는 근육과 눈 주변 지방에 여러 물질이 쌓이며 붓고 딱딱해지는 '섬유화'도 진행된다. 이로 인해 ▲안구건조증, ▲각막염이 생길 수 있고, 시신경이 눌려 시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흡연'은 갑상샘눈병증을 악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안압이 높아지며 시신경이 손상되는 ▲'녹내장'도 흡연으로 인해 실명 위험이 올라가는 안질환이다. 흡연은 안압을 높이고 혈관을 수축시켜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를 저하시킨다. 흡연으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되면 안구의 노화도 빠르게 진행된다. 녹내장을 비롯해 퇴행성 안질환인 ▲백내장, ▲황반변성에 걸릴 위험 역시 간과할 수 없는 이유다.

이렇듯 흡연은 각종 안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은 물론, 만병의 근원이다. 특히 직접 흡연 아닌 필터를 통하지 않은 담배연기를 흡입하는 '간접흡연'은 주변인, 특히 아이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비흡연자인 가족과 아이를 위한다면 가급적 금연하는 것이 좋다. 꼭 흡연을 해야 한다면 집안에서는 흡연을 삼가하고 꼭 외부의 정해진 구역에서 흡연할 것을 권한다.

저작권자 © fn아이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