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겪으면서 합리적 가격보단 건강‧안전 등에 더 초점
C/L 기업들, 토릭‧멀티포컬‧고품질 뷰티렌즈 적극 홍보할 듯

 

 

코로나19가 생활패턴, 환경 등 삶의 다양한 변화를 몰고 왔다. 특히 가성비, 합리적인 구매가 소비트렌드를 이끌던 시대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조금 달라진 양상이다. 한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에 따르면 "가격 상승, 시장 축소, 소비자 행동 변화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프리미엄화 시장 전반의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공유한 바 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건강,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제품을 구매할 때도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의 기준으로 적용하게 된 것이다. 특히 의료기기에 포함되는 콘택트렌즈는 프리미엄 제품일수록 더욱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을 해볼 수 있다. 많은 콘택트렌즈 업계에서 올 하반기에 기능성렌즈를 선두에 내세우는 것만 봐도 프리미엄 제품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프리미엄 제품은 단순히 가격대가 높은 렌즈를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최상의 기술력과 소재로 편안한 착용감을 구현하고 시력개선의 질을 높이는 렌즈를 가르킨다. 토릭이나 멀티포컬처럼 기능성렌즈를 비롯해 뷰티렌즈 카테고리라도 실리콘 소재로 함수율이나 산소투과율을 높인 제품들도 프리미엄 제품에 포함시킬 수 있다. 뷰티렌즈 중에서도 난시가 교정된다거나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는 기능이 추가된 만큼 프리미엄 렌즈 라인업은 점점 확장되고 있다. 

콘택트렌즈 업계도 프리미엄화 전략에 맞춰 하반기에 발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쿠퍼비전 코리아 마케팅팀 관계자는 "최근 출시한 마이데이 토릭이 프리미엄 제품군인 만큼 하반기에는 토릭렌즈는 물론 마이데이 판매를 더 활성화시키기 위한 전략을 수립 중이다. 토릭렌즈를 더 수월하게 처방하실 수 있도록 안경사 분들을 서포트할 방법을 다각도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슈롬코리아 역시 온라인클래스를 통해 바이오트루 난시용과 관련된 커리큘럼을 통해 많은 정보를 안경사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도 기능성렌즈를 활성화하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난시렌즈를 착용 중인 전국 20~4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더욱 선명한 시력을 위해서는 가격대가 더 높은 난시렌즈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결과가 나온 만큼 이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중요한 역할은 안경사다. 콘택트렌즈 가격이 안경원마다 다르게 형성돼 있고 해외직구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 만큼 의료기기 이미지보다 사탕이나 껌처럼 동일한 품목으로 이미지가 고착화될 수 있다. 프리미엄 제품은 안경사의 검사와 상담이 중요한 만큼 전문성을 바로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품목이 될 수 있다. 소비자들에게 코로나19 시대를 겪으면서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안전한 제품이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어필하는 것도 안경원 비즈니스를 활성화하는 기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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