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실험 NO, 동물성 원료 OUT... 비건 뷰티, 새로운 뷰티 트렌드로 떠올라

MZ세대는 소비를 통해 가치나 신념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미닝 아웃(meaning out)'에 익숙하다. 미닝 아웃은 광고나 마케팅에 휘둘리지 않고 가치 판단을 토대로 소비 활동을 이어가는 '가치 소비'와도 의미가 통한다. 모두 환경 보전, 동물 복지, 공정 무역 등 사회의 공정과 정의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된다면 조금 더 값을 치르거나 불편해지는 것을 마다치 않는다.

 

디어달리아 파라다이스 듀얼 팔레트 로맨틱 블룸. 출처 디어달리아 인스타그램 @deardahlia_kr
디어달리아 파라다이스 듀얼 팔레트 로맨틱 블룸. 출처 디어달리아 인스타그램 @deardahlia_kr

 

'비건 뷰티' 역시 미닝 아웃과 가치 소비의 일환이다. 비건 뷰티를 추종하는 브랜드는 제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동물 실험 역시 지양한다. 토끼의 눈에 마스카라를 덕지덕지 바르거나 비글의 눈에 샴푸를 들이붓지 않는다. 실험실에서 간신히 살아 나와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동물도, 후유증에 시달리는 동물도 없다. 

 

비건 뷰티의 스펙트럼은 넓다. 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까지 다양한 아이템이 비건 마크를 달고 출시된다. △건강하고 윤리적인 아름다움을 전하는 브랜드 '딘토' △100% 비건, 완전한 비건으로 온전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디어달리아' △행복하게 태어난 제품만이 삶을 즐겁게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존중하는 '어뮤즈'는 비건 뷰티 대표 브랜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딘토 블러피니쉬 메리셸리 아이섀도우 705. 출처 딘토 인스타그램 @dinto_cosmetic
딘토 블러피니쉬 메리셸리 아이섀도우 705. 출처 딘토 인스타그램 @dinto_cosmetic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과 같은 뷰티 업계의 공룡 기업들도 비건 뷰티 시장에 뛰어들었다. 아모레퍼시픽은 비건 뷰티 브랜드 '이너프 프로젝트'를 통해 수분 크림과 앰플 등 스킨 케어 아이템을 선보였다.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은 비건인증원에서 비건 인증을 부여한 '더테라피 비건'라인을 내놓았다. 

 

앞으로도 비건 뷰티 브랜드와 비건 뷰티 아이템은 계속 출시될 예정이다. 이것은 트렌드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좋은 방법에 사람들이 열광한다. 사람이 아름다워지기 위해 동물을 고통에 빠뜨려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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