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완화에 효과적인 '눈 사우나' 방법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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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며,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와 건조한 환경이 계속되고 있다. 이렇듯 건조한 가을 날씨에 가장 주의할 안질환은 '안구건조증'이다. 안구건조증은 현대인의 만성질환일 정도로 흔하지만, 그대로 방치했을 경우 눈의 노화를 앞당기고 각종 안질환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안구건조증을 단번에 치료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다. 안구건조증은 평소 생활 습관 관리가 가장 중요한 만큼 꾸준한 관리를 통해 개선하는 것이 최선이다. 안구건조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가습기를 키거나 방에 젖은 수건을 걸어놓는 등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바람직하다.

또 디지털 기기의 장시간 사용은 눈 깜빡임 횟수를 줄여 안구건조증에 치명적이므로,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고 1시간마다 5분씩 눈에 휴식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눈에 좋은 '루테인' 등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도 좋다.

◇ 안구건조증 개선에 효과적인 '눈 사우나' 방법은?

안구건조증 개선에는 주기적인 기름샘 청소도 도움이 된다. 눈꺼풀 안쪽에 위치한 분비샘인 기름샘은 지질 성분을 생성해 우리 눈의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눈에 지질 성분이 부족하면 수분이 더욱 빨리 날아가 안구건조증에 걸릴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기름샘 구멍이 노폐물로 막히면 원활한 기름 생성이 억제되므로, 안구건조증을 예방 및 개선하기 위해서는 주 1~2회 정도 눈을 온찜질한 뒤 면봉으로 눈꺼풀을 짜듯 마사지해 주어 기름샘을 청소하는 것이 좋다.

한 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한 안과 전문의가 소개한 '눈 사우나' 방법도 비슷한 원리로 기름샘을 청소하고 안구건조증을 개선하는 방법이다. 눈 사우나는 아주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으며 하루 5~10분만 투자하면 된다. '눈 사우나'를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두 개의 컵에 40~45도의 물을 1/3 정도 채워 준다. 그런 다음 고개를 숙여 물컵에 각각 눈 한쪽씩을 대주는 식으로 찜질한다.

이때 눈은 계속 뜨거나 감은 채로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처럼 눈을 깜빡이면 된다. 수증기의 습기가 눈을 촉촉하게 할 뿐 아니라 따뜻한 수증기가 눈 주변 혈관을 팽창시켜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 또 수증기가 기름샘 구멍을 따뜻하게 녹여주어 기름샘 청소를 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방송에서 눈 사우나를 체험한 한 출연자는 실제로 시력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이는 물론 일시적인 현상이지만 지속적으로 눈 사우나를 반복하면, 눈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시력을 보호할 수 있다. "하루에 5분씩, 1~2회 정도 꾸준히 하다 보면 안구건조증이 눈에 띄게 나아진다"고 전문가는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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