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안경사협회 전문안경사 제도(양성과정) 추진 TF위원회(위원장 민훈홍 수석부회장‧마기중 을지대학교 안경광학과 교수)가 지난달 20일 서울 문래동 서울교육센터에서 전문안경사 양성과정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전문안경사 양성과정과 관련해 그 필요성과 구체적 운영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질문 사항에 대해 답변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전문안경사 양성과정 취지를 이해하고 시행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하는 등 뜻 깊은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윤일영 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설명회는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민훈홍 위원장과 마기중 위원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민훈홍 위원장은 "전문안경사 양성과정은 오로지 업계의 미래를 위한 일이며, 안경사 개개인들의 전문성 제고를 통해 안경사의 사회적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양성과정의 최종안이 언제 정착될지 누구도 확신할 수 없으나, 여러분이 이 자리에 참여해 함께 하는 이 귀한 시간들은 우리 업계의 가치를 높이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기중 위원장 또한 "지금까지 기획하고 준비한 내용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자리를 갖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문안경사 양성과정의 도입과 배경 전반에 걸친 설명을 통해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올바르게 진단하고 미래지향적인 훌륭한 방안이 도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설명회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는데, 서정철 위원이 발제자로 나서 전문안경사 양성과정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전문안경사 양성의 필요성'에서는 △추진 배경 △시행 목적과 추진계획 △추진 경과 △한국 안경사의 위기와 대응 방향 △국제사회의 옵토메트리 변화 △국내 보건의료인력의 전문자격제도 △시행 목적과 비젼 △안경사 제도 개선 추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전문안경사 양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서 위원은 "현재의 안경사 제도와 업무범위는 안경사의 전문성을 정체시키고 사회적 위상과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 이는 결국 과잉경쟁, 직업 위기, 직업 선호도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안경사의 신뢰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보건의료직역 단체들도 전문자격 제도를 운영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에도 전문화, 세분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지식역량과 임상능력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전문안경사 양성과정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2부에서는 '전문안경사 양성과정 시행안'을 주제로 △운영조직 및 자격체계 △전문안경사 인증 및 자격 취득과정 △지원 자격 △지원 자격 검증 △교육 및 교육과정 △인증시험 △자격인증 △자격 재인증 및 자격 유지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서 위원은 "시행안은 말 그대로 양성과정을 정착시켜 나가기 위한 밑그림이다. 여러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최종안을 도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후 질의응답 시간에서 참석자들은 지원 자격, 교육과정 등, 구체적인 시행 방식과 관련한 질문 하며 전문안경사 양성과정에 대해 큰 관심과 기대를 보냈다. 특히, 전문안경사 양성과정을 추진함에 있어 여러 의견을 경청하고 수정할 부분이 있다면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설명회 마무리에 나선 마기중 위원장은 "이번 설명회는 가칭, 전문안경사 양성과정(안)의 초안 내용을 공유하고 알려드리기 위해 준비된 자리다. 향후 회원 의견 수렴과 전문안경사 양성과정의 발전적 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안경사의 희망찬 미래를 모두가 함께 그려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