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진 “임상 포커스 집중한 현장 맞춤형 시험유형으로 발전중”
안경사 국가면허시험이 오는 12월16일 전국 각지에서 실시된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제36회 안경사 국가시험 장소를 안내했다.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됨에 따라 국시 시험장 입장 절차, 시험장 내 방역 기준 등이 간소화된 상태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서울 지역은 한양공업고등학교, 방이중학교에서 실시되며, 부산은 화신중학교에서 치러진다. 대구는 대구과학기술고등학교에서 실시하며, 광주는 치평중학교에서 시험을 치른다. 대전은 대전 관저중학교, 제주도는 한라중학교, 전북은 전주시 전주우아중학교, 강원도는 원주시 원주 중학교에서 각각 치러진다.
올해 실시하는 안경사 국시 시험 과목은 1교시에 시광학이론 85문항 객관식, 2교시에 의료관계법규 20문항과 시광학응용 85문항 객관식, 3교시에 실기시험 60문항 객관식으로 각각 치러진다. 합격 기준은 필기시험에 있어서는 매 과목 만점의 40퍼센트 이상, 전과목 총점의 60퍼센트 이상 득점한 자를 합격자로 하고, 실기 시험에 있어서는 만점의 60퍼센트 이상 득점한 경우를 합격자로 결정한다.
안경사 국시에는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제4조 또는 동법률 부칙 제4조 규정에 의해 안경광학과 졸업자 및 2024년 2월 졸업예정자에게 응시자격이 부여되며, 졸업예정자의 경우 내년 2월말 이전 졸업이 확인돼야 합격이 인정된다.
을지대학교 안경광학과 임현성 교수는 “올해 국시는 2019년부터 공개되고 있어서 그 경향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이번 국가고시부터 3교시 실기시험에 킬러 문항이 도입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백석대 안경광학과 김효진 교수는 “안경사 국가고시 시험은 문제유형의 다양화와 임상에 포커스를 맞춘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현장 맞춤형 시험유형을 갖추는 등 발전하고 있다. 문제 유형 또한 과거 암기형 문제에서 문제해결형 문제로 구성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실제 시험 난이도는 과거에 이론 중심의 복잡한 계산식 문제가 지양되고, 킬러 문항이 대체로 배제되고 국시원에서 기출 문항이 공개되고, 시험문제 범위가 명확해지는 등의 변화로 학생들의 전략적인 시험대비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안경사 국시합격률은 2018년도 31회차에 합격률이 76.8%, 2019년 32회차에 73.3%, 2020년 33회차에 69.9%로 하락했다. 이듬해인 2021년 34회차에 71.%, 2022년 35회차에 74.9%로 다시 합격률이 오르는 추세다.
수원 모 대학 안경광학과 교수는 “지난해 국시가 쉬웠던 만큼 올해는 조금 난이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험을 앞두고 학생들이 많이 긴장하는 모습이지만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준비한 만큼 다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관계자는 “국시 응시자는 개인 통신기기 및 전자 기기의 전원을 반드시 끈 상태로 가방에 넣어 시험실 앞쪽에 제출해야 한다. 휴대전화, 태블릿 PC, 이어폰, 스마트 시계, 스마트 밴드, 전자계산기, 전자사전 등의 통신기기 및 전자기기를 소지하다 적발될 경우 해당 시험 무효 등의 처분을 받게 된다”고 수험생 주의사항을 전달했다.
안경사 국가 면허시험 최종합격자 발표는 2024년 1월 4일이며, 국시원 홈페이지 합격자 조회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홈페이지(www.kuksiwon.or.kr)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