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1명 응시자중 977명 합격, 지난 5년간 합격률 가장 낮아
3년만에 70%미만으로 떨어져...전국수석 ‘경북과학대 박승훈’
제36회 안경사 국가시험은 전체 1,451명의 응시자 중 977명이 합격하여 67.3%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배현주)은 지난 4일 제36회 안경사(12월 16일, 전국 8개 지역 시험장에서 실시) 국가시험 합격 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이번 안경사 국시는 전체 1451명의 응시자 중 977명이 합격해 지난 5년간 가장 낮은 67.3%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안경사 국시 합격률은 3년만에 70% 미만으로 처음 떨어졌다.
제36회 안경사 면허 국가시험에서 경북과학대학교 안경광학과 박승훈 학생이 전국 수석 합격의 영광을 차지했다. 전국의 응시자 총 1,451명 가운데 수석을 차지한 박승훈 학생은 “2년이란 짧은 시간이었지만 알찼던 시간이었다. 교수님들의 훌륭한 강의와 22학번 동기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있어 이렇게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경북과학대학교 파이팅”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국 안경광학과 교수들에 따르면 불국시를 예상했었다. 제36회 안경사 국가고시에서 시광학이론, 시광학응용 과목은 대체로 평이했던 반면, 의료관계법규 과목은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처럼 높은 합격률을 보이는 대학도 있겠지만, 일부 대학의 경우 과락이 나올 수도 있음을 시사했었다. 실제 500명 가까운 안경사 국시 응시생이 불합격의 고배를 마셨다.
이번 안경사 국시 결과에 대해 경기도 수원 모 대학 안경광학과 교수는 “지난해 국시가 쉬웠던 만큼 올해는 조금 난이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역시 예상대로 의료 법규 문항이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안경사 국가고시 시험은 문제 유형의 다양화와 임상에 포커스를 맞춘,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현장 맞춤형 시험유형을 갖추는 등 발전하고 있다. 문제 유형 또한 과거 암기형 문제에서 문제해결형 문제로 구성되는 등 변화하고 달라지고 있음을 미래 수험생들은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충남 모 대학 안경광학과 교수는 “최근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은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컴퓨터 시험(CBT)은 도입을 하겠다고 밝혔다. 시험 응시자의 문제지를 보고 답안카드에 사인펜으로 마킹하는 시간을 줄이게 되고, 오기에 대한 수정이 용이해지면서 응시자의 편의성이 높아질것으로 생각된다. 국시원에서 기출문항이 공개되고 시험문제 범위가 명확해지는 등의 변화로 학생들의 전략적인 시험대비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조언했다.
한편 이번 안경사 국시 합격여부는 국시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