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휴대전화 시간 점점 늘어, 근시억제·C/L 등 솔루션 제안

디지털기기의 보편화·생활화로 인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근시 문제가 전세계적인 이슈다. 세계보건기구(WHO)2050년에는 세계인구의 절반이 근시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을 정도다.

더 큰 문제는 디지털기기를 접하는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소아근시가 갈수록 대두되고 있다는 점이다.

()대한안경사협회(협회장 김종석)가 지난해 6, 전국 초고교생 537명을 대상으로 안경 사용률을 조사한 결과만 보더라도 2021년 조사때보다 20%가량 증가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콘택트렌즈 사용률 역시 20214%에서 21%로 대폭 증가했다.

이미 휴대폰, 컴퓨터 등과 밀접한 생활을 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시력문제를 겪는다고 해서 한 순간에 디지털기기를 멀리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가장 좋은 솔루션은 근시를 억제하거나 교정해주는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 될 수밖에 없다.

많은 초등학생 학부모들이 선택하는 것이 드림렌즈다. 잘 알려져있듯이 자는 동안 각막의 형태를 변화시켜 다음날 아침부터 자기 전까지 안경없이 교정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과거 한동안은 드림렌즈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유일한 시력교정 옵션으로 많은 선택을 받아왔지만 라이프스타일과 생활환경이 변화해 오면서 드림렌즈가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드림렌즈는 착용한 아동이 최소 8시간은 수면을 해줘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개인의 차이는 있겠지만 최소 8시간을 잠들지 못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원인으로는 여러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학습의 시간이 늘면서다. 과외, 학원 등을 다니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며 그로 인해 밀린 숙제 등을 하기 위해서는 잠자는 시간을 줄일 수밖에 없다. 두 번째는 휴대폰을 보는 시간 역시 늘었다는 점이다. 한 회사가 자사의 자녀 스마트폰 안전지키미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2023년 한해 초등학생 스마트폰 총 사용시간, 앱별 점유시간을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하루평균 2.5시간을 휴대폰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등학생 고학년으로 갈수록 시간이 늘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이 보는 앱은 유튜브로 휴대폰을 하는 대부분의 시간을 동영상을 보는데 할애하고 있다. 다른 메신저, SNS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차이를 알 수 있다.

휴대폰 보는 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은 근시 유발의 가장 큰 요인이면서 동시에 수면의 시간이나 질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하루 8시간 이상을 충분히 잘 수 없는 학생들에게 드림렌즈는 예전만큼의 효과를 가져다줄 수 없다는 시각이 많다. 따라서 자는 동안 근시를 억제하고 교정하는 옵션이 아닌 평소 생활하는 시간이 교정할 수 있는 옵션들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근시가 전세계적으로 화두인 만큼 근시교정을 위한 다양한 옵션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그중 대표적으로 호야렌즈의 마이오스마트를 꼽을 수 있다. 마이오스마트를 적극 처방하는 안경사들 중에서도 드림렌즈보다 근시억제 효과가 더 뛰어나고 안전하다는 피드백이 적지 않다. 여러 경쟁사에서도 비슷한 제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인 만큼 소아근시 안경렌즈 시장이 더욱 커 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콘택트렌즈 기업들도 근시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난시, 멀티포컬 등 기능성렌즈 시장 키우기에 주력한 결과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리며 시장 활성화를 이뤘던 만큼 근시 시장 역시 꾸준하게 집중하고 있다.

물론 초등학교 저학년들은 착용이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적극 추천할 수는 없지만 고학년은 학부모의 지도 아래 충분히 추천할 수 있는 품목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에게도 콘택트렌즈를 활발하게 추천하고 있다. 영국의 한 매체에 따르면 영국의 1,01410대 콘택트렌즈 착용자와 부모를 대상으로 조사된 연구 결과에 의하면 86% 에 해당하는 아이들이 콘택트렌즈 착용을 통해 자신감이 향상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로드숍 화장품 가게의 고객 중 30%가 초등학생이라는 국내 신문 기사도 있을 정도로 외모에 관심이 많은 만큼 콘택트렌즈에 대한 옵션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외모에 대한 자심감은 차치하고라도 활동량이 많은 아이일수록 편의성을 위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아직 많은 초등학생 학부모들은 콘택트렌즈 착용에 안전 등의 이유로 부정적일 수 있다. 안 전문가인 안경사가 자녀들을 위한 근시 교정 옵션으로 안경, 콘택트렌즈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하면서 더욱 폭 넓게 시장을 확대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마이오스마트처럼 안경렌즈나 콘택트렌즈는 드림렌즈와 다르게 안경원에서도 추천, 처방, 판매가 가능한 제품인 만큼 안경원의 새로운 효자상품으로 떠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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