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안경사협회 신임협회장 후보 허봉현 중앙회 홍보부회장

22대를 이끌어갈 ()대한안경사협회 협회장 후보 등록이 지난 130부터 25일까지 진행됐다. 25일 마지막 날 현 대안협 홍보부회장이자, 전국안경사협동조합 이사장인 허봉현 안경사가 등록을 마쳤다. 이로써 이번 협회장 선거는 지난 1일 등록한 신영일 후보와 허봉현 후보의 경쟁으로 치러지게 됐다. 본지는 협회장 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해 비전과 정책에 대해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호에는 허봉현 후보를 만나 협회장 선거 출사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22대 대한안경사협회 중앙회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셨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협회장 후보 허봉현입니다저는 협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17대 대구시안경사회 회장 이후 협회 중앙회 18, 19, 20, 21대 연속 4선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협회 모든 분야의 회무를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역대 협회장님들의 훌륭한 업적을 계승하면서, 장기적인 정책개발과 제도개선의 연속성을 보완하겠습니다

과거 대구시안경사회 회장, 현재 대안협 중앙회 홍보부회장으로서 현 안경업계에 제시할 수 있는 메시지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허 후보님을 대표하는 슬로건과 함께 핵심 공약은?

슬로건을 새로운 비전으로 협회가 다시 태어납니다로 세웠습니다. 리베이트를 금지하는 법률을 안경업계에 도입해 유통질서를 확립하겠습니다. 공급가격을 평준화함으로써 소규모 안경원이 차별받던 관행을 개선하겠습니다. 직선제를 실시하면, 협회 조직 내의 일부 부조리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전자투표로 회원 민심을 수용하면서 예결산 및 업무추진비를 공개하겠습니다. 업계 발전을 가로막던 잘못된 관행을 동시에 개선하겠습니다. 형평성을 위한 규제는 강화하겠습니다. 과장광고와 면허대여는 서로 중복된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선의를 지닌 회원이 피해받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대한안경사협회 홍보부회장직을 역임하고 계십니다. 그동안의 경험에 비춰봤을 때 대한안경사협회의 가장 중요한 현안 문제는 무엇이고 해결책은 무엇인가요?

업계에 누적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책을 세 가지만 꼽으라면, 상생 간담회 개최, 새로운 먹거리 창출, 직선제 개혁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협회를 중심으로 안경업계와 학계의 상생 간담회를 매년 개최할 것입니다. 최근 여러 체인을 포함한 유통회사들의 이기적인 영업 행태를 자중시키기 위해 정기적인 만남을 주도할 것입니다. 두 번째,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함에 있어서 협회 중앙회는 장기 정책개발에 매진해야 합니다. 그동안 협회장 임기에 따라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기가 어려웠습니다협회 중앙회에 정책개발연구소를 개설하여 미래비전을 바로 세울 것입니다. 세 번째, 전국 회원이 열망하는 직선제를 도입하겠습니다.

전국안경사협동조합은 협회와 달리 수익사업을 추진하는 단체입니다. 조합 이사장 경력이 협회장 회무에 보탬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에 대한 생각은 무엇인가요?

협동조합은 회원들 생계에 직접 도움되는 사업을 펼칩니다. 일종의 체인본사 역할을 합니다. 소규모 안경원에게는 든든한 친구입니다. 작년에 제주시 안경사협동조합의 바우처 사업의 모범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장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협회는 수익사업을 할 수 없기에, 협동조합은 그 영역을 개척해야 합니다. 협동조합 후임 이사장과 협력하여 안경업계 모든 구성원이 골고루 잘 살 수 있도록 진두지휘할 것입니다.

대안협 중앙회 회장이 당선되면 회원을 위한 다양한 업무를 진행해야 합니다. 결국 사업을 회원들에게 알리고 홍보하는 일이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떤 형태로 회원들과 소통할 예정이신가요?

전국 안경사가 하나로 뭉칠 수 있는 방법은 협회의 리더인 협회장의 솔선수범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뉴스를 보면 양치기 소년같은 정치인도 있습니다. 저는 ROTC 장교 출신으로서 충직한 마음가짐을 갖고 있습니다. 오직 회원만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저는 여러분께 약속드립나다. 사익을 추구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안협 중앙회 선거가 끝난 후, 승자와 패자의 진영간 후유증이 심각합니다. 만약에 선거에 승리한다면 진영간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고, 하나의 대한안경사협회를 위한 여론을 어떻게 모을 예정인지요?

가장 간명한 방법은 250명인 전국 대의원들과 소통하는 카톡방을 개설한 후, 후배를 위하고 업계를 위하는 지혜를 함께 모을 것입니다. 편을 나누는 모습을 보이는 순간, 우리 회원은 실망할 것입니다. 회원의 생계를 개선할 수 있는 고민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홈페이지에 설문 게시판을 신설하여 중요한 정책과 사업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회원의 민심을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매번 대안협 협회장 선거를 할 때 직선제선거 제도에 대해 요구가 많습니다. 이번 선거 역시 직선제로 협회장 선출에 대한 열망도 있는 것 같습니다. 직선제 선거 제도에 대한 후보님의 생각은 어떤가요?

직선제로 개혁하기 위해선 회비 단일화를 동시에 추진해야 합니다. 회원의 반대를 최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하향 평준화하는 회비 단일화입니다. 회비를 14만원으로 통일하면, 협회 예산이 30% 감소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도를 갖도 있습니다. 10여년 전에 비해 협회 예산이 30% 증가했지만, 회원 혜택을 늘리는데 소홀했습니다. 회원에게 부담을 주는 방식으로의 변화를 원치 않습니다. 협회가 예산을 아껴 사용함으로써, 회비 단일화에 의한 예산 축소 문제를 해소하겠습니다.

끝으로 위대한 선택을 해야하는 16개 지역 안경사회 대의원들과 전국 안경사 회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시도안경사회의 수를 표현할 때 16곳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왜냐면 은 각 지역의 다양성을 함축적으로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저는 최근 15년간 16곳 시도안경사회의 다양한 특성을 체감했습니다. 지역별 모범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하는데 온 힘을 쓰겠습니다. 변화를 갈망하는 회원의 염원을 등에 업고 출마한 저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전문경영인의 자세로 전국 회원 여러분의 삶에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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