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시력검사 안과 아닌 ‘안경원’ 방문유도 위한 홍보 필요

3월은 새학기 시즌이다. 아이들이 입학을 하거나 학년이 올라가게 되면 학부모들은 바빠진다. 그 중에서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학무모들은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입학전 학용품들, 가방, 신발 구매는 물론 아이들의 건강 상태도 체크해야 한다. 여기에서 시력검사가 특히 중요하다.

인간의 눈은 출생 직후 신생아일 때 빛을 느끼고 큰 물체의 유무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첫돌 정도가 되면 시력 발달이 가장 왕성할 시기이며 만 7~8세 정도가 되면 시력 발달이 완성되는 단계여서 시력관리가 매우 중요한 나이다. 거의 성인과 동일한 수준의 시력을 갖게 되므로 이때 관리를 잘 하지 않으면 평생 시력을 좌지우지 하게된다. 이 시기 만약 시력장애가 있다면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그래서 학교 입학전 아이의 눈 상태를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불편함이 없이 평생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아이들에게 발생하기 쉬운 대표적인 시력장애들은 근시, 난시, 원시, 약시, 사시 등이 있다.

지금부터라도 어린이들의 시력 관리와 관련한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 건강한 눈 관리를 위한 안경원 방문을 유도 및 신학기 시력검사를 하는데 안경업계가 앞장서야 한다는 주장이 곳곳에서 제기된다.

신학기가 시작되면, 신체검사를 앞두고 일부 초중고 학교에서 가정통신문을 보낸다. 문제는 시력검사를 꼭 안과에서 하라고 발송하는 것이다. 교육부 차원에서는 학교별로 초중고 학생별 시력검사에 대한 안과로의 유도지침을 내린 적은 없다. 시력검사 관련 가정통신문은 각 학교장 재량으로 작성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가정통신문 발송이 통신문을 받는 학부모는 물론학생들의 인식에도 검안은 안과에서만 받을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이 부분은 교육부와 교육청의 지시가 아니기 때문에 더욱 관내 학교와 업무협약을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력검사는 안과에서라는 인식이 남아 있어 더욱 적극적인 홍보와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서울시가 서울시안경사회와 함께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의 하나로 작년부터 시작한 어린이 눈건강 지킴이 사업을 올해도 서울 거주 12세 이하 어린이(201111일 이후 출생, 초등학생 기준 41만명)가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시행해 행보를 확대하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또 안경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맘까페와 연계해 신학기 시력검사를 안경원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블로그를 통해 독려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시력검사는 안경원에서라는 홍보를 강화하는 시기는 신학기가 시작되는 바로 지금부터라고 할 수 있겠다.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몇 해 전부터 신학기전 안과병원이 지역 교육청과 MOU(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찾아가는 시력관리 사업을 진행 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안경계의 한발 빠르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한안경사협회 관계자는 시력검사와 같은 검안은 안경사의 업권보호와도 직결되어 있는 부분이다. 검안을 통해 쌓은 고객과의 신뢰가 결국은 안경원의 매출과도 연결될 뿐더러 국민의 안건강을 책임지는 역할에서 안경사의 입지가 커진다더불어 어린이 기능성렌즈와 같은 고부가가치 안경제품의 판매를 활성화 시킬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신학기 학생들 시력검사는 반드시 안경원으로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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