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장애인이 사회 참여를 더욱 쉽게 할 수 있는 보조기술을 탑재한 아이템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그중 스마트 안경도 한몫하고 있다. 안경 렌즈에 상대방이 말하는 소리를 자막으로 띄어주는 씨사운드 스마트글라스가 시장에서 화제다.

전국안경사협동조합은 씨사운드를 개발한 엑스퍼트아이엔씨()와 지난 6일 대리점 계약을 맺으며, 전국 지역별 거점 안경원에서 일반 소비자들이 씨사운드 안경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씨사운드 글라스는 음성데이터를 문자데이터로 변환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활용됐다. 90% 이상의 정확도로 음성을 텍스트로 전환시켜 보여주며, 발화 시각으로부터 2.5초 이내에 자막이 표출되어 원활한 의사소통을 도와준다.

음성-자막 변환 외에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제공한다. 음성 기록이 자동으로 전사되어 강의나 회의 내용을 다시 볼 수 있고, 한국어 음성을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 볼 수도 있다. 상황에 맞게 자막 색상 및 크기를 조절하여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청각 장애인과 일반인도 편의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안경이다.

엑스퍼트아이엔씨() 정유섭 솔루션 사업부 전무는 협동조합을 통해 전국 안경사들에게 우리의 제품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자사 매출과 함께 일선의 안경원들도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현재 씨사운드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보조공학기기 보급사업에 선정돼 올해 청각장애인용 의사소통 보조기기로 보급하고 있다. 등록장애인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을 통해 씨사운드 제품을 지원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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