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김종한 원장

120개 기업·해외 28개국서 300명 바이어 참관 확정 활성화 기대
온라인상담회로 수출성과 높이고 볼거리·체험관 등 이벤트 풍성

지난해 12월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의 새로운 수장으로 김종한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선임됐다. 김 원장은 1992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 대구시 정책기획관, 신성장정책관, 수성구 부구청장, 행정안전부 안전관리정책관 등 중앙과 지방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이후 지난 20221월 대구시 행정부시장으로 부임해 공공기관 통폐합, 군위군 편입 등 대구시 현안 사업들을 추진하며, 진흥원과도 인연을 맺었다. 김 원장을 지난 3월 대구 진흥원에서 만났다.

 

지난해 12월 진흥원장에 취임하시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셨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현재 한국 안광학산업은 저가 경쟁 심화, 경기 침체 장기화 등으로 인해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장점은 발전시키고 부족한 점은 보강해 나가는 내실 경영과 업계 관계자 여러분의 피부에 와닿는 지원정책 전개로 성원에 보답해 나가겠습니다.

취임 후 첫 진행하는 대형 이벤트가 국내 대표 안경축제인 DIOPS 2024입니다. 올해 DIOPS의 핵심 테마는 무엇인가요?

올해 DIOPS 핵심 테마는 내실·혁신·세계화입니다. 올해는 그 어느때 보다 내실있는 국제 안경전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바이어들에게 참가기업들의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이 최대한 돋보일 수 있도록 전시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부터는 혁신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기술부문과 디자인부문의 혁신 제품을 발굴하고 장려하는 ‘DIOPS 혁신상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서류와 제품 심사를 통해 최종 6개의 수상기업을 선정할 예정으로 수상한 기업에게는 특집기사와 언론 보도, 2025 DIOPS 특별관 운영과 국내외 홍보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진흥원 지원사업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특별한 혜택을 추가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일부 안경인들은 이번 DIOPS 2024 흥행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를 불식시킬 해법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DIOPS의 준비상황은 현재 완벽하며 긍정적인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참가기업 120개 이상으로 전시부스가 모두 매진되었고, 사전 등록한 국내외 바이어 수도 전년 대비 2배를 훨씬 뛰어넘고 있습니다. 전시회 수출 성과를 높이기 위해 전시회 기간에 해외 바이어와의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또한 대한안경사협회에서 운영하는 무료검안행사, XR, VR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글라스 특별관, K-아이웨어 메타버스 홍보관, 소공인 특별관 등 다양한 특별관이 마련되어 있어 참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볼거리를 안겨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소셜 미디어, 온라인 광고, 언론 보도 등을 통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결국 국제광학전이기 때문에 해외 바이어 방문이 관건인 것 같습니다. 해외 많은 국가에서 참관이 확정되었는지요.

이번 디옵스에서는 구매력 있는 바이어들을 집중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사전 검증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검증된 진성 바이어들에게는 숙박 제공, 언어권별 전문통역원 매칭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여 바이어 맞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미 일본, 중화권, 동남아, 중동, 호주, 미국 등 28개국 이상의 해외 바이어 300명 이상이 디옵스 사전 참관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해외 바이어 못지 않게 국내 바이어인 안경사들 역시 중요합니다. DIOPS에서 국내 안경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콘텐츠는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국내를 대표하는 국산 하우스 브랜드 기업이 대거 참여하며 안광학기기, 콘택트렌즈, 부대용품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부스에 참여합니다. 또 일본 허그오자와와 중국의 러브도어, 야니와 같은 유명 기업들도 대거 참가해 다양한 글로벌 제품들을 선보이며 참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DIOPS 기간내 일부 지역 안경사회와 함께 보수교육도 치러질 전망입니다. 향후에도 안경사 단체와 협력, 연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관계를 이어갈 생각이신지요.

진흥원과 대한안경사협회가 서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상생을 강조하는 것은 안광학산업 전반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번 DIOPS에서 대한안경사협회 4개 시도지부(대구, 울산, 경북, 경남)가 보수교육을 개최합니다. 진흥원은 협회와 긴밀한 연대를 통해 안광학산업의 성장을 위한 공동의 목표를 공유하고 서로 협력해나갈 예정입니다.

대구 지역 제조업체들 특히, 영세 제조업체들이 경영상의 이유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를 타개할 만한 방법은 없을까요?

세계 경제의 복합적인 위기와 불확실성 속에 지난해 우리 안광학산업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우리 대구 제조사들은 특히 저가 공세를 펴는 중국의 대량생산에 많은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기업 자체 브랜드, 디자인 역량 강화 등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이 필수적입니다. 우리 진흥원은 지역 제조업체들이 ‘K-아이웨어만의 새롭고 독창적이며 트렌디한 가치를 더욱 발전시켜 위상을 높이고,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겠습니다.

원장님의 강점은 대구시에서 오랫동안 공직에 있으면서 현안을 추진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은 3년의 임기 도중 가장 역점을 두고 펼칠 사업은 무엇인가요?

진흥원은 작년 10,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전문생산기술연구소설립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삼아 진흥원은 미래 도약 동력 창출을 위해 공공연구 인프라를 마련하고 첨단기술 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두고 앞으로 나아갈 계획입니다. 특히, AI, 빅데이터, 로봇 자동화 등 첨단 ICT 기술을 안광학산업에 접목하여 우리 산업이 쇠퇴하는 산업이 아닌 성장하는 산업으로의 재도약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DIOPS 2024에 방문한 참관객과 참가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번 DIOPS 준비를 위해 노력하시는 모든 분들께 먼저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DIOPS가 안광학산업의 거래와 교류뿐만 아니라 산업의 미래를 모색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장이 되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2024년 대구국제안경전을 통해 많은 성공적인 결과와 도약을 이루시길 기원하며 진흥원도 성공적인 디옵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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