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사 교육, 스스로 발전 위해서는 필수죠… 한국알콘, 난시피팅 노하우 교육 특히 큰 도움됐어요”

매년 안경광학과 입학생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고 그로 인해 배출하는 신입 안경사들도 매해 줄어들고 있다. 안경광학과를 졸업하고 면허를 취득한 후에도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안경업계가 아닌 다른 분야의 업무로 빠지는 안경사들도 적지 않다. 여기에 업계 외부적으로 콘택트렌즈 온라인 판매와 내부적으로는 안경원간 지나친 가격 경쟁 등으로 긴 터널을 건너는 듯 하다. 업계 상황이 전반적으로 어둡다보니 교육에 대한 열정이나 배움의 필요성에도 회의적인 분위기다. 그러나 자신의 발전을 위해 나아가 안경업계 발전을 위해 여전히 교육에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공부하는 안경사들이 많다. 특히 기능성렌즈 카테고리를 성장시키기 위해 기업에서 진행하는 강의에 관심을 갖는 2030 안경사들도 적지 않다. 어렵고 힘든 시간이지만 이를 극복하는 것 역시 안경사들의 전문성 향상, 소비자들의 신뢰 확보가 해답인 것을 알기 때문이다. 창간 14주년 기획 시리즈로 콘택트렌즈·안경렌즈 기업 교육팀에서 추천하는 열공하는 2030 안경사를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디지털과 친근한 2030 세대에 맞게 카카오톡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그 내용을 담고 있다.

 

아이포커스: 먼저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인으로서 가장 먼저 들었던 교육 기억하시나요?

김성민 안경사(27) 오렌즈 한티역점
김성민 안경사(27) 오렌즈 한티역점

성민: 공교롭게도 알콘 교육이었습니다. 교육 담당자가 안경원을 방문해 교육을 진행해줬는데 참 인상 깊었습니다.

아이포커스: 그래서 한국알콘이 진행하는 차이나는 클라스강의도 듣게 되신거군요. 이나윤 선생님은요?

나윤: 지난해 열린 아큐브 컨퍼런스였어요. 큰 규모의 안경사 대상 학술행사는 처음 참여하게 됐죠.

아이포커스: 알콘이 진행하는 교육은 어떤 계기로 참여하셨나요?

성민: 앞서 언급한 것처럼 방문교육 내용이 너무 좋기도 했고, 저희 홍세민 원장님이 적극 추천하신 것도 있고요. 워낙 교육에 열의가 높으신 분이라 이런저런 기업들 교육을 많이 듣게 됐습니다.

나윤: 평소 난시 처방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알콘의 차이나는 클라스교육이 비중있게 다룬다고 들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아이포커스: 가장 인상깊었던 교육 내용이 있다면요?

이나윤 안경사(24) 다비치안경 발산역점
이나윤 안경사(24) 다비치안경 발산역점

나윤: 초년차 안경사 분들도 그렇지만 소비자들 중에도 난시에 대해 조금씩 관심을 갖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런 분들을 적극적으로 응대하기 위해 난시 교육이 필요했습니다. 교육을 통해 난시를 인지하지 못했던 고객에게 0.5정도 되는 나비 시표를 띄워서 난시를 넣고 빼는 것을 비교해드렸더니 만족도가 높았어요. 직접 시력의 차이를 보여주니까 신뢰하게 되고 눈에 대한 이해도 빠르더라고요.

성민: 저도 비슷합니다. 난시가 뭔지, 왜 교정을 해야하는지 모르는 고객들에게 어떻게 검사를 유도해야 하고 어떤 멘트로 상담을 해야 하는지 큰 도움이 됐어요.

아이포커스: 난시에 대해 모르는 소비자들이 아직도 많은 편인가요?

성민: 예전보다는 늘어났지만 그래도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분들이 적지 않죠. 난시의 경우 임상특성상 시간이 중요하기때문에 ar 촬영후 샘플 착용후 난시 축 정밀교정을 진행합니다. 기본적인 방법은 원장님께 많이 배웠지만 더 스킬적인 부분은 알콘 교육을 통해 접한 것도 많죠.

아이포커스: 두 분 모두 경력이 2년차로 최근 비슷한 고민들을 하고 계실 것 같은데요.

나윤: 아무래도 경력이 아직 많지 않다보니 콘택트렌즈와 안경 고객을 응대할때 제가 알고 있는 지식 내에서 상황에 맞게 상담해야 하는데 아직은 멘트가 다채롭지 않아서 고민이 많습니다. 더 공부를 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것도 이 때문이고요.

아이포커스: 2년차시면 업무도 적응해야 하고 쉬는 날에는 개인일정도 바쁘실텐데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성민: 간단히 공부하지 않으면 발전도 없기 때문입니다. 아직 초년차 입장이지만 감히 말씀드리자면 최근에 콘택트렌즈 등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겠다는 움직임이 있는데 사실 언젠가는 시행될 것이라고 봅니다만 그 시기를 늦추는 것은 안경사들의 몫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능하면 인터넷 판매는 금지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과교정 혹은 저교정이 될 경우 소비자들은 그냥 좀 어지럽네, 조금 덜 보인다라고 가볍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청소년들은 과교정을 해도 못 느끼는 경우들이 있는데 검사와 판매가 같이 이뤄져야 이런 세밀한 부분들을 캐치할 수 있기 때문이죠.

나윤: 배우는 내용이 많을수록 고객을 대할 때 덧붙일 수 있는 문장, 더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단어들이 늘어납니다. 또 저만의 검사방법을 터득할 수도 있지만 다양한 안경사 선후배, 동료 분들의 검사방법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포커스: 교육도 중요하지만 여러 동료 분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자리도 꼭 필요하다는 말씀이군요. 혹시 앞으로 이런 교육은 꼭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을까요?

성민: 아무래도 기능성렌즈 분야의 지식을 더 넓히고 싶습니다. 난시에 대해 계속 공부하고 있는 만큼 멀티포컬 렌즈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교육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좋겠네요.

나윤: 한달착용 렌즈에 대한 교육이 있으면 좋겠어요. 또 요즘 최대 화두인 어린이 근시진행 억제렌즈 등도 관심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로 인해 집체 교육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빨리 회복이 돼서 많은 안경사 분들과 만나는 자리가 생겼으면 합니다.

아이포커스: 두 분다 배움에 있어 열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어 기뻤습니다. 앞으로도 교육장마다 참여하시는 모습을 기대하며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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