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사만이 취급할 수 있는 ‘도수수경’. 하지만 일선 안경원에서는 마진이 적다는 이유로 소외를 당하는 품목중 하나다. 하지만 도수수경은 소비자들이 안경원에 진입하기도 좋고, 단골 고객으로 만들기 편한 아이템이다. 도수수경 판매로 쏠쏠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보다안경원 일원 본점 배진호 원장을 지난달 27일에 만나 판매 노하우를 들어봤다.

안녕하세요. fn아이포커스 독자들에게 보다안경원과 원장님 소개 부탁 드립니다.

보다안경 일원 본점인 이곳은 2003년 6월에 오픈해서 현재까지 운영 중인 안경원이면서, 전국에 가맹점이 있는 보다안경의 체인 본사이기도 합니다. 상호가 ‘VODA’인 보다안경은 유행을 뜻하는 Vogue, 기원을 나타내는 Origin, 꿈인 Dream, 행동을 표현하는 Action의 앞글자를 딴 안경원입니다. 아이웨어 트렌드 선두주자를 꿈꾸는 이들을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는 안경원입니다.

보다안경원은 도수수경을 고객들에게 잘 판매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특별한 노하우가 있나요?

우선은 안경원 고객들에게 블로그와 인스타 등으로 홍보를 먼저 합니다. 대부분 안경원에서는 도수수경에 대해 큰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고 소외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수수경 특징이 지속적인 설명이 필요한 품목이라 고객 입장에서는 친절한 안경원으로 인식이 되어 도수수경 고객이 일반 안경 고객으로 넘어온 사례가 굉장히 많습니다. 타 품목 매출 상승을 이끌어 주고 있어 도수수경은 고객 유치하기에 최고의 품목 중 하나 입니다.

아레나 초도 세트를 안경원에 갖추고 고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안경원에 입장에서 매출에 큰 도움이 되나요?

초도 세트를 갖춰야 고객들에게 바로 전달을 해드릴 수 있습니다. 도수수경은 안경과 똑같기 때문에 세트를 갖추고 운용해야 합니다. 세트를 갖추지 않으면 고객 입장에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소비자가 편리하게 접근해야 매출이 올라갑니다. 안경원이 편하면 안됩니다.

최근 안경원을 찾는 소비자들은 주로 어떤 형태의 도수수경을 많이 찾나요. 브랜드가 우선인가요? 디자인이 우선인가요?

보다안경의 경우 아레나, 스완스, 윙, 후그 아쿠윈 등 다양한 브랜드를 갖추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안경원에 내방한 고객들이 가장 먼저 찾는 브랜드가 아레나 도수수경이며, 꾸준하게 잘 팔리는 브랜드입니다. 수영 중상급 고객에게는 스완스 모델이 잘 팔리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고객들은 같은 도수의 두 브랜드를 구매해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무난한 디자인은 아레나, 화려한 디자인은 스완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다안경원에서 판매중인 도수수경 중 가장 베스트가 있다면? 이 제품의 특징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아무래도 아레나 블랙과 블루가 스테디셀러 모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장 소비자 접근성이 좋은 브랜드이며, 호불호가 거의 없는 모델이어서 안경원 입장에서는 이 브랜드의 경우 세트를 구성해 놓는게 경험상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여전히 도수 수경은 안경원에서는 비주류 상품입니다. 매출 도움에 의구심을 갖고 사입을 머뭇거리는 동료 안경사들에게 조언을 하신다면?

도수수경은 계륵이 아닙니다. 마진이 많이 남고 안 남고가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고객이 안경원을 찾아와서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경원 입장에서 수익이 적다고 다 안파는 건 아니잖아요. 소비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도수수경도 함께 가야합니다. 제 입장에서는 함께 가야하는 품목이지 비주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를 합니다. 도수수경은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품목이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협력업체인 도수수경 전문 유통기업인 ㈜이롬파트너스 본사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롬파트너스가 도수수경을 유통할 때부터 안경원에 도수수경을 진열해 놓기 시작했습니다. 향후에는 도수 수경과 관련된 품목을 늘려줬으면 합니다. 다양한 브랜드를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게끔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수경에 관련된 것은 무궁무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서 품목을 다양하게 구성해 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