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기업 33곳 입주… 2025년엔 티타늄 소재 생산기업 대거 들어서

기업-대학-연구소간 산학캠퍼스 신축… 맞춤형 교육통해 인재양성

과거 대구를 중심으로 했던 국내 안경 제조 산업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안경 제조 전진기지 원조 격인 대구에서 경북 경산으로 무게추가 이동하고 있다. 그 중심에 경산지식산업지구가 있다. 경산지식산업지구는 경북 경산시 하양읍 대학리와 와촌면 소월리에 조성 중인 지식산업 지구다.

현재 국내 대표 안경프랜차이즈인 다비치안경(대표 김인규)과 대구의 유명 안경 기업인 월드트렌드(대표 배유환), 써드파티온(대표 배정현) 등 안경 관련 33개 기업들이 경북 경산시 하양읍 경산지식산업지구에 입주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 기업 대부분이 생산공장을 완공하는 2025년께에는 경산지식산업지구에 티타늄 소재의 국산화로 고부가 첨단 티타늄 소재로 다양한 패션테크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모여들게 된다. 바야흐로 티타늄 소재 독립을 위한 패션테크융복합 클러스터가 완성되는 것이다.

경산지식산업지구내 151152로 조성 중인 패션테크융복합 클러스터는 안광학, 주얼리 등 패션산업과 소재·ICT 산업이 접목된 공간이다. 클러스터는 재료연구소 패션테크 융복합 기술지원센터, 대구가톨릭대 산학융합지구 등 국책사업과 패션테크 분야 대표 기업인 안경 기업들이 입주를 결정하고, 속속 생산 공장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패션테크융복합 클러스터가 완성이 되면 기업 대학 연구기관이 소재 국산화, 맞춤형 제조공정, 기술 개발, 시제품 제작, 전문인력 양성과 취업을 한 군데서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국내 아이웨어 기업인 월드트렌드가 생산공장을 설립해 활발하게 안경 생산을 진행 중이다. 
국내 아이웨어 기업인 월드트렌드가 생산공장을 설립해 활발하게 안경 생산을 진행 중이다. 
월드트렌드 바로 옆에 자리잡은 젊은 기업인 ㈜써드파티온 역시 수준높은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월드트렌드 바로 옆에 자리잡은 젊은 기업인 ㈜써드파티온 역시 수준높은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패션테크융복합 클러스터에는 이들 기업 외에 대구가톨릭대는 전국 경제자유구역 최초의 산학융합지구를 조성해 9,510규모의 산업단지 캠퍼스, 기업연구관, 문화복지관 등 대학·기업 간 공간적 융복합 환경인 산학캠퍼스를 신축해 준공을 완료했으며 교육부 승인만 남은 상태다.

이 곳에서 오는 92학기부터 안경광학과 등 5개 학과의 520명의 재학생과 51명의 교원이 산업단지 내에 인력·기술 수요에 부합하는 교육·취업 연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기업친화형 선순환 산학융합 생태계 확립과 실무형 인재양성 교육 시스템 활성화를 목표하고 있다.

첨단기능의 소재 개발과 이를 바탕으로 한 디자인 및 패션제품을 만들기 위한 연구개발 과제도 기업들의 참여를 촉진했다. 2024년인 올해까지 160억원이 투입되는 생체의료생활소비재용 고기능성 티타늄 소재 개발 사업에는 한국재료연구원과 중간재 공급기업인 동아특수금속, 수요기업인 삼신금속, 서울아산병원, 오스템, 다비치안경, 월드트렌드 등 다수 기업이 3개 세부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경북경제자유청 측은 경산 패션테크 융복합 클러스터는 기업·대학·연구소 간의 기업친화적 혁신생태계 구축으로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이 동시에 이뤄지는 명품 안광학 전문단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향후 클러스터 입주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 및 글로벌 브랜드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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