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선글라스 하나쯤 가지고 다니면서 자외선으로부터 눈도 보호하고 패션 소품의 하나로 활용하면서 멋도 내 볼 수 있다면 이 여름은 자연스럽게, 그리고 즐겁게 보내지 않을까 한다.
눈도 보호하고 패션으로 멋도 낼 수 있는 선글라스를 오래두고 착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야외활동에서 돌아온 뒤에는 먼지나 이물질을 깨끗이 제거해야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 선글라스를 부식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먼저 중성세제를 사용한 물에 담가 먼지를 씻어내 후 깨끗한 물로 헹구고 안경닦이로 물기를 제거한다.
특히 바닷가나 해수욕장을 다녀왔다면 안경테를 고정하고 있는 나사나 경첩부분에 묻어 있는 염분을 빠른 시간 내에 제거해야 하고, 멀리코팅되어 있는 렌즈의 경우 염분으로 코팅이 벗겨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선글라스를 차량에 보관할 경우에는 가급적이면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게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철에는 차량내 온도가 급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프레임이나 렌즈에 변형이 오기 쉽다. 플라스틱 렌즈의 경우 변형이 오게 되면 왜곡현상이 발생해 착용했을 경우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기울어져 보일 수 있으며, 어지러움이나 두통 등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유리렌즈는 이런 변형이 일어나지 않는다.
선글라스나 안경은 안경케이스에 넣어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 즉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도 생활의 지혜가 아닐까 한다. 수 십 만원에서 수 백 만원까지 호가하는 선글라스를 한 순간의 실수로 폐기처분하는 일은 생긴다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안경케이스에 넣어 선글라스를 보관할 때에는 렌즈부분이 위를 향하도록 하여 렌즈 표면의 스크래치를 최소화해야 한다.
선글라스를 착용했다면 메이크업에도 신경써야 한다. 선글라스 렌즈에 색상이 들어가 자칫 소홀하기 쉽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오버사이즈의 선글라스가 주는 안정감 때문에 메이크업에 소홀하기 쉬운데 이럴 때 간단한 메이크업 상식을 알아둔다면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더라도 자신만의 개성을 충분히 살릴 수 있을 것이다.
블루색상의 선글라스라면 눈은 밝은 하늘색 아이섀도, 입술은 투명 글로스, 얼굴피부는 보라색 메이크업으로 밝고 화사한 피부톤을 만들고, 브라운색상의 선글라스라면 눈은 오렌지나 브라운 아이섀도, 입술은 베이지 립스틱, 얼굴피부는 그린 메이크업 베이스로 표현하면 좋을 것이다. 스모키색상의 선글라스에는 화이트 아이섀도로 눈을 강조하고, 입술은 짙은 립스틱보다는 밝게 표현하는 것이 어울린다. 얼굴피부는 투명 파우더로 정리하면 잘 어울린다.
패션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2012년 선글라스 유행경향을 살짝 들여다보면 지금까지 선글라스 시장을 주도해왔던 오버사이즈의 화려한 제품들 보다는 과감한 라인과 색상을 앞세운 제품들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keehyuk@fneyefocus.com 권기혁기자
권기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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