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면 눈 건강 운동 관련사지
비전 트레이닝센터-시력검안센터 등 개설 난독증 해결

'글자가 두려운 아이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가 조사한 결과, 기초 학력이 부족한 초등학생 5만 명의 20%는 난독증이나 정서불안 등의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독증이란 글을 읽을 때 단어를 정확하게 읽지 못하는 증세이다. 대개 미취학 시기에 말을 더듬고, 취학 초기에는 글씨를 베껴 적기가 어렵거나 학습 자체에 취미를 잃기 쉽다. 이 증상은 주로 20대 미만의 아이들에게서 나타난다. 따라서 부모가 자녀의 증세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난독증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뇌의 양쪽 반구의 불균형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며 "1:1 치료를 권장하고 초기에 발견할 경우 6개월 정도 치료를 받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주)다비치안경체인(대표이사 김인규)은 비전트레이닝센터를 운영, 시력회복 운동을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대전에 위치한 비전트레이닝센터는 2005년 설립된 이래 전국에서 주말을 이용해 찾아온 고객에게 33가지 훈련법 중 필요한 것을 골라 무료로 가르친다.

비전트레이닝센터측은 한번 훈련을 받고나면 집에서도 혼자 할 수 있으며 3∼5개월이면 양안시 이상이 상당히 완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회복운동 전에 진행되는 눈 검사는 30개의 항목에 걸쳐 비전체크 설문이 진행된다.

이어 입체영상을 제대로 볼 수 있는지 암슬러 격자를 활용한 망막에 이상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더불어 사물을 30센티 거리에서 불과 10센티 앞쪽으로 접근시켰을 때 제대로 볼 수 있는지 폭주근점 테스트도 실시한다.

이 모든 테스트는 전문교육을 받아야 할 수 있기에 안경사 중 5년 이상의 경력자들에게 3개월 이상의 집중훈련을 통한 '양안시 매니저'에 의해서 이뤄진다.

양안시 검사는 두 눈을 조화롭게 사용하는지를 테스트하는 것으로, 눈 주위 근육 균형과 안구의 운동능력을 알아내는 것이 양안시 검사의 핵심이다.

이외에도 '읽기 분석기'를 개발 중이다. 이 기기는 네 개의 지점에서 초음파를 쏘아 눈의 움직임을 측정한 뒤, 책을 읽을 때 양안시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분석해 내는 것이다. 차후 자체 개발한 검사기로 학생들의 읽기 부진 원인을 측정할 계획이다.

(주)이노티안경체인(대표이사 채경영)은 매장 내 검안실 외 시력검안센터를 구비, 청소년들의 눈 건강에 힘쓰고 있다.

센터에서는 난독증을 겪고 있는 학생들의 눈 운동은 물론 정기적인 시력검사로 국민의 눈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체인 관계자는 "예전에는 안경을 맞출 때만 시력검사를 한다는 인식에서 지금은 눈 건강을 위해 정기적인 시력검사를 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국민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며 "눈 변화를 정기적으로 체크할 수 있어 검사받은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또 그는 "눈이 나빠지는 원인이 많기 때문에 검사시 예방 팁을 전해줘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며, 나아가 고객의 시력을 지속적으로 관리, 차별화된 체인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전했다.

bluebihong@fneyefocus.com이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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