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고 신비로운 메이크업을 즐기는 젊은 층 사이에서 혼혈 렌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혼혈 렌즈는 시력교정의 목적보다 미용 목적이 강한 콘택트렌즈다.
혼혈 렌즈는 렌즈 테두리 표면에 2∼3가지 색을 섞은 색상을 입혀 신비롭고 이국적인 눈으로 보이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컬러렌즈도 시력 교정용 콘택트렌즈와 비슷하게 중심부에 도수가 들어가 있는 것과 아닌 제품이 있다. 젊은 여성들은 주로 미용 목적으로 사용하는데 이때 렌즈를 잘못 끼면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장시간 컬러렌즈 착용이 일반 시력교정 렌즈보다 부작용 위험이 더 높기 때문이다. 우리 눈은 각막에 필요한 산소는 공기 중으로부터 직접 공급받는데 콘택트렌즈는 검은 동자에 붙어서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각막에 대한 산소공급을 방해해 각종 안구질환을 불러일으킨다.
이에 렌즈 제조사들은 재질에 따라 산소투과율이 일정 수준을 넘도록 하고 두께 또한 일정 비율을 유지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컬러렌즈의 경우 진한 색상의 염료가 덧입혀지기 때문에 산소투과율이 일반 렌즈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염료 삽입을 위해 두께도 2배가량 두껍고 각막에 산소 결핍 가능성이 크고 염료 때문에 렌즈 표면이 거칠어지기도 쉬워 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컬러렌즈를 건강하게 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권장 사용 시간인 4~6시간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안구건조증이나 시력 저하와 같은 문제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컬러렌즈의 착용 권장 시간은 하루 4시간, 최장 6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렌즈세척을 꼼꼼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눈에 직접 닿는 컬러렌즈는 단백질의 침착이 쉽게 일어날 수 있고, 이렇게 렌즈에 쌓인 단백질은 각종 박테리아나 세균번식의 위험이 커져 안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또 렌즈의 사용 기간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충혈 통증 시력 저하 눈부심 등이 생길 때는 렌즈 착용을 즉시 중단하고 안과 전문의로부터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간혹 렌즈를 낀 채 잠을 자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세균이 렌즈와 각막 사이에서 증식할 수 있어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