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 발생 가능성 높아져

담배는 눈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끊는 것이 좋다(사진=픽사베이)
담배는 눈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끊는 것이 좋다(사진=픽사베이)

담배를 피우면 보통 폐가 안 좋아질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담배 연기는 눈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끊는 것이 좋다.

연세대학교 의과 대학 세브란스병원 안과 김성수, 임형택 교수팀과 홍콩 중문대학 의대 안과 전문의 옘 제이슨 박사 연구팀 등은 각각 담배가 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연세대학교 연구팀은 담배를 피우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습성 황반변성 발생 가능성이 50%나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나이, 체질량, 신체 활력 징후, 동반 질환 등이 비슷한 사람을 흡연 집단과 비흡연 집단으로 구분해 조사했는데 습성 황반변성 발생 확률은 흡연 집단이 비흡연 집단보다 약 50% 더 높았다고 밝혔다.

또 흡연 집단 내에서 현재 금연 중인 집단과 흡연 중인 집단으로 구분해서 조사한 결과 비흡연 집단과 비교했을 때 발생 확률은 금연 집단이 21%, 흡연 집단이 65% 더 높았다.

홍콩 중문대학 연구팀은 간접흡연에 노출된 안구는 맥락막의 두께가 얇아진다고 밝혔다.

맥락막은 안구의 뒷부분 벽에서 안쪽인 망막과 바깥쪽인 공막 사이에 위치하는 조직으로 미세혈관들이 분포돼 있다.

맥락막 두께가 얇아지면 시야의 한복판을 보는 중심시가 점진적으로 소실되는 망막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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