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가 안압을 상승시켜 녹내장을 일으킬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담배가 안압을 상승시켜 녹내장을 일으킬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담배가 폐에 안 좋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지만 눈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담배 연기에 포함된 니코틴 성분은 예민한 눈에 큰 영향을 준다. 특히 실명의 위험이 있는 녹내장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녹내장이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그 결과 시야결손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녹내장은 보통 높은 안압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담배가 안압을 높이고 혈관을 수축 시켜 시신경으로 공급되는 피의 양을 줄인다. 그렇기 때문에 시신경 손상을 유발하여 녹내장을 일으키는 것이다.

실제로 비흡연자의 평균 안압은 13.9mmHg, 하루 반 갑 이하 흡연자의 안압은 14.1mmHg, 하루 반 갑 이상 흡연자의 안압은 14.2mmHg로 나타났다.

물론 흡연이 확실한 안압 상승요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흡연으로 인해 혈액 점성이 커질수록 눈으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고 안내압을 조절하는 안방 수의 흐름에 대한 저항 증가로 안압이 상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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