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중 시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있어 눈 건강에 힘써야 한다(사진=픽사베이)

임신 기간에는 입덧 및 허리 통증 등 여러 가지 불편함이 따른다. 건강 관리에 힘써야 하는 임산부는 시력이 떨어질 위험도 있다.

임산 중 눈앞이 흐려진다거나 물체 1개가 2개로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는 사람도 있다. 임신을 하면 몸이 수분을 머금게 되는데, 이런 현상이 각막의 두께와 형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가 각막 뒤에 있는 유동체를 이동 시켜 각막 형태와 두께를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눈 앞이 흐려보이는 증상은 보통 출산 후나 모유를 멈춘 후 사라진다. 하지만 불편함이 크다면 안과에 방문해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또 어둠 속에서 빛이 반짝이는 광시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임신 합병증으로 인한 고혈압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안구 건조증이 심해지는 사람도 있다. 콘택트렌즈를 끼던 여성이라면 불편이 더욱 클 수 있다. 이럴 땐 인공눈물을 자주 점안해야 한다.

안약에 든 일부 성분이 소프트 렌즈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안과에서 임신 상태라는 사실을 알리고 처방받은 인공눈물을 사용해야 한다.

출산하고 나서 눈에 변화를 느끼는 사람도 있다. 출산 이후 갑자기 물체가 가깝게 보이거나 멀어 보이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임신 중 건조했던 안구가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느껴지는 현상이다.

저작권자 © fn아이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