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에게 주로 나타나는 황반변성이 2, 30대 젊은 층에서 증가하고 있다.
황반은 망막의 중심에 있는 작은 부위로 시력의 90%를 담당한다. 사물을 인식하고 색을 구별하는 중요한 부위다. 변성이 일어나면 악성 혈관이 늘어나 신경을 손상시키고 실명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젊은 환자에게 발생하는 황반변성은 노인성 황반변성과는 다르다. 대표적 예시인 ▲망막전막증 ▲중심성망막염 ▲근시성 황반변성 등은 시력 상실의 위험이 덜하다. 하지만 노인성 질환과 구분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방치할 경우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망막전막증은 망막 표면에 혈관이 없는 반투명한 조직이 생겨 황반변성이 나타난다. 선이 휘어 보이는 변시증이 주요 증상이다. 안저검사와 빛간섭단층촬영으로 경과를 관찰하고 심하면 수술해야 한다.
중심성망막염은 뒤쪽 망막 아래에 물이 차는 질환이다. 시력이 나빠지고 사물이 동그랗게 가려 보이는 게 대표적인 증상이다. 급성이라면 대부분 자연치유 되고 레이저 시술을 통해 치료 기간을 줄일 수 있다.
근시성 황반변성은 고도근시가 있을 때 황반에 혈관이 생겨 출혈과 부종 등을 유발한다. 나이관련 황반변성과 비슷하게 안구 내 주사로 치료한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김주연 전문의는 "노년층의 안질환과는 다르기 때문에 진료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받고 치료해야 시력을 보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최중무 기자
moo@fneyefocu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