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색소변성증은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망막색소변성증은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인체에서 가장 예민하고 노화가 시작되는 부위는 바로 눈이다. 최근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눈의 노화는 더 빨라지고 있고 건강도 악화하고 있다.

눈 건강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실명을 유발하는 안질환 중 망막색소변성증이 있다.

망막에 분포하는 광수용체의 기능장애로 발생하는 진행성 망막변성질환을 말한다.

망막색소변성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으나 의학계에서는 유전자 이상에 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가족력이 있다면 우성, 열성, 반성 유전을 보이며, 가족력이 없다면 단독형이라고 하며 이 경우에도 유전자 이상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은 있다.

망막색소변성증의 대표적인 2가지 증상으로 야맹증과 시야 협착이 있다.

야맹증은 야간에도 불빛이 밝은 도시 환경에서는 병이 진행할 때까지 증상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다.

시야 협착은 병이 진행되면서 주변의 사물을 볼 수 있는 범위인 시야가 점차 좁아지는 것을 말한다.

망막색소변성증은 성년 초기까지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양쪽 눈에 같이 생긴다. 망막색소변성의 첫 증상은 어두운 곳에서 시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나중에는 주변 시력을 잃게 되고 점점 중앙으로 진행되어 결국 작은 중심 시력만 남게 된다.

망막색소변성은 검안경 검사로 망막을 검사하여 진단한다. 치료는 불가능하지만 시력 손상이 심한 경우 저시력 안경이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을 준다. 자녀를 가지려고 할 때는 비정상 유전자가 유전될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알기 위해 유전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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