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이돌 가수들이 혼혈렌즈를 착용하면서 젊은 층에서 혼혈렌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혼혈렌즈는 2~3가지 색상을 혼합한 컬러 소프트렌즈 형태로, 시력교정이 아닌 미용을 위한 렌즈를 말한다. 

일반 컬러렌즈에 비해 자연스럽고 오묘한 색감이 특징이며, 렌즈컬러에 따라 분위기도 달라져 자신에게 어울리는 렌즈를 끼면 개성을 뽐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대부분 혼혈렌즈는 진한 메이크업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가벼운 메이크업으로 청순하면서도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그린 계열은 노란빛이 도는 피부와 잘 어울린다. 아이 메이크업을 하기 전 다크서클과 아이홀에 리퀴드 아이 프라이머를 발라 눈가 피부결을 매끈하게 정돈한다. 

베이지톤의 무펄 아이섀도를 눈두덩에 넓게 펴 바른 뒤, 투명한 글로스를 쌍꺼풀 라인에 살짝 바르고 언더라인에는 살구색 펄 아이섀도를 발라 마무리한다.

브라운 계열은 한국인 눈동자 색과 비슷해 누구나 무난하게 착용할 수 있다. 다른 컬러에 비해 눈매가 부드러워 보이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할 수 있어 청순한 분위기를 살리고 싶다면 브라운 렌즈를 선택하면 된다.

특히, 밝은 톤의 브라운 컬러는 어두운 고동색 눈동자와 만나면 신비로운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청순한 분위기를 위해 아이라인은 그리지 않고, 눈두덩과 언더라인에 연한 마르살라 컬러의 아이섀도를 펴 바른다. 레드 계열의 아이섀도는 연한 색에서 짙은 색으로 덧발라 음영을 주는 게 좋다. 잘못 바르면 부은 눈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

언더라인 앞쪽은 미세한 펄을 살짝 발라 눈매의 입체감을 살리고, 입술은 연한 코랄 피치 컬러를 입술 안쪽부터 채워 바른다.

그레이 계열은 차가우면서 신비로운 이미지를 준다. 연한 라벤더 컬러의 아이섀도를 그러데이션하듯 발라주고, 연한 살굿빛의 블러셔를 광대뼈 중앙에 살짝 터치해 얼굴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입술은 연한 핑크 코랄색을 발라 마무리한다.

블루 계열은 혼혈 분위기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브라운과 그레이 컬러의 아이섀도를 이용해 그레이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을 연출하면 좋다.

브라운 컬러를 베이스로 눈 앞머리부터 뒤쪽까지 일정하게 바르고 펄이 섞인 메탈 그레이 컬러 섀도를 덧발라 그러데이션 효과를 준다. 펄이 섞인 핑크 실버 컬러의 아이섀도를 발라 애교살을 강조하고, 입술은 핑크색을 바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