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휩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늘었다. 마스크를 쓰다 보니 자연스레 입을 가리게 되는데 이에 따라 메이크업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바로 아이 메이크업에 중점을 두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다.
이렇게 눈을 강조하다 보니 아찔한 속눈썹 연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여름철 눈 화장 고민을 덜어 주고, 워터파크나 바닷가와 같은 물놀이 시설에서도 예쁜 눈을 유지할 수 있는 속눈썹 연장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속눈썹 연장은 속눈썹을 굵고 길게, 그리고 풍성하게 만들어 또렷하고 큰 눈매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는다. 하지만 속눈썹 연장술에 사용되는 접착제나 눈썹 문신 등으로 눈꺼풀에 염증이 생기거나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눈꺼풀 염증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가 약 55만 명에 달했다.
속눈썹 연장술은 속눈썹 가닥마다 인조모를 붙여 길이를 연장하는 시술이다. 한 번 붙이면 1~2개월 정도 지속하기 때문에 마스카라나 일회용 속눈썹보다 간편하다. 하지만 이러한 속눈썹 연장술을 받을 때 사용하는 접착제는 우리 눈에 악영향을 끼친다.
일회용 속눈썹을 붙이는 접착제에서 피부염을 일으키는 물질인 톨루엔과 포름알데하이드가 포함돼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성분들은 발암물질이 기준치 이상이 포함돼 있는데 직접 눈꺼풀에 닿을 경우 눈꺼풀의 가려움증이나 안구 건조는 물론 결막염 등을 유발하며, 각막 안까지 침투해 각막염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인공 속눈썹 연장술로 속눈썹을 풍부하게 만드는 것은 아름다울 수 있지만 눈 건강을 생각한다면 자연스러운 관리를 통해 속눈썹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속눈썹 연장술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면 꼼꼼하게 따져보아야 한다. 안전한 재료와 기구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눈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안전성과 만족도 등을 꼼꼼하게 따져 합리적인 선택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 전문적인 속눈썹 시술을 하지 않는 곳 중에는 검증되지 않은 약품을 사용하거나 정교한 시술을 하지 못하는 시술자 등이 시술할 가능성이 크기에 피해야 한다.
속눈썹 연장술을 이미 받았다면 속눈썹 연장 후 세안은 2~3시간 이후에 하도록 하고 2~3일간 찜질방이나 사우나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속눈썹 연장술을 받은 뒤 아이라이너나 마스카라 등 화장품을 사용하면 자극이 갈 수 있으니 되도록 사용하지 않도록 하며 눈을 세게 비비거나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