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제품 솔루션 용액 실리콘렌즈 세척·보습·소독 특화
수입품보다 저렴… 마진율 높고 소비자 재구매율 좋아
㈜더보다는 콘택트렌즈 솔루션 및 렌즈 클리너용액 등을 제조·유통하던 렌즈클릭의 아들 격으로 탄생한 회사로 렌즈클릭의 수장이었던 이윤기 대표가 뜻이 맞는 이들과 손을 잡고 세웠다. 더보다가 처음으로 생산한 브랜드이자 향후 주력할 브랜드는 '아이스크림(eyescream)'.
아이스크림은 eyes와 cream의 합성어로 시원한 느낌과 소프트한 이미지를 동시에 주는 브랜드 명이다. 새로운 감성으로 접근한 눈 관리 브랜드인 만큼 안경사는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더보다의 이윤기 대표를 만나 앞으로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더보다라는 회사와 아이스크림 브랜드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한다면.
▲기존 렌즈클릭이 안경시장보다 소비자들에게 더 가까웠다면 더보다는 안경업계에 최적화됐다. 더보다의 모든 상품은 안경원에 맞춤화해 출시하게 된다. 아이스크림은 콘택트렌즈 특성상 10대에서 30대 여성 소비자가 많은 점을 고려, 취향을 저격할 만한 매력적인 브랜드다. 브랜드 이름에 걸맞게 제품부터 패키지 디자인 하나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로고도 아이스크림을 한 눈에 각인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처음 세상 빛을 본 제품은 솔루션 용액으로 히알루론산 등이 함유됐으며 실리콘 렌즈 세척 및 보습, 소독, 단백질제거에 특화된 제품이다.
―국내는 콘택트렌즈 솔루션의 불모지와 같다. 그럼에도 솔루션을 제일 처음으로 출시한 계기가 있다면.
▲물론 몇몇 콘택트렌즈 업체에서 직접 제조하거나 OEM방식을 통해 유통하고 있지만 이는 극히 일부다. 그래서 솔루션 사업이 블루오션이라고 생각됐다. 국산업체에서도 충분히 기술력으로 품질을 인정 받을 수 있는 솔루션을 생산할 수 있지만 대부분 시도를 하지 않는다. 값 싼 중국산에 밀리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수입제품에 치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아이스크림이 나서보기로 했다. 열심히 노력해서 소비자들에게 국산 솔루션 브랜드를 인정 받으면 다른 업체에서도 시도할 테고 더이상 수입제품에 의존하지 않아도 국산 솔루션을 당당하게 안경원에서 팔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다.
―아직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은 아이스크림 솔루션을 안경사에게 적극 어필한다면.
▲우선 가격적인 면이다. 현재 수입 솔루션들이 가격을 조금씩 올린 것으로 안다. 그만큼 안경원에는 마진율이 줄어든다. 우리 제품은 안경원 마진과 매출향상 등 수익구조 개선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안경원별로 책정하는 소비자 가격에 차이가 조금씩은 있겠지만 현재 수입제품에 비해 최소 두 배 이상의 마진을 볼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다. 사실 솔루션은 콘택트렌즈를 구매할 때 덤으로 증정하는 사은품 이미지가 강하다. 그래서 소비자들이 돈을 주고 구매한다면 그에 부합하도록 품질을 높여야 한다. 현재 약 300곳의 안경원에 납품 중인데 다행히 반응이 좋다. 재구매율도 높은 편이다. 마진율이 좋기 때문에 안경원에서 판매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솔루션 외에 습윤제도 생산 중인데 이 역시 반응이 좋다.
―아이스크림 솔루션 출시 후 아쉬운 점도 있었나.
▲물론이다. 제일 아쉬었던 부분은 용액 케이스다. 밖에서 활동하던 중 렌즈를 세척할 일이 있는 소비자들이 가방이나 파우치에 예쁘게 넣고 다닐 수 있도록 마치 비타민 음료와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병모양과 뚜껑을 디자인했다. 뚜껑도 투명한 핫핑크 컬러로 디자인했지만 국내 공장에는 이와 비슷한 금형이 없기 때문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향후 아이스크림 브랜드가 성장해서 우리만의 제조공장을 짓게 되면 꼭 도전해볼 계획이다.
―올해 계획이 있다면.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아이스크림 솔루션을 취급하는 안경원 300곳 외에 더 많은 거래처를 늘리는 것이 우선일 것 같다. 그리고 상반기 내에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콘택트렌즈 케이스와 세척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모회사인 렌즈클릭에서 캐니멀 캐릭터로 생산 중인 세척기과 케이스가 있지만 이와는 차별화를 둔 캐릭터와 디자인을 통해 아이스크림 브랜드제품을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한 가지 계획은 연내 혹은 내년 초 안으로 아이스크림 콘택트렌즈를 제조하는 것이다. 이미 렌즈 컬러는 물론 렌즈를 담는 케이스까지 디자인을 완료했지만 현재 시중 제품들과 차별화를 두고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케이스부터 콘택트렌즈까지 출시된다면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가 크다.
―끝으로 안경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생소하게 느끼실 수도 있고 아직 100% 믿음이 없으실 것으로 안다. 충분히 이해된다. 다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우리 아이스크림은 안경원에 맞춘 마진율 정책과 최상의 제품을 준비했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에게도 충분히 호응받을 수 있는 만큼 자신있게 권해드린다.
blessjn@fneyefocus.com 노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