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옥 원장4
변 영 옥 평택 안경매니져


눈을 다루는 직업인으로 30여년을 살아오면서 고객이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시생활을 할 수 없을까를 항상 고민해 왔다.

우리사회 모든 분야가 발전하면서 시력의 중요성도 이제는 보이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시대다.

안경사는 시력과 시 기능을 향상시켜서 정신건강은 물론 전신 건강의 질을 높여 주어야 하는 사명감을 갖고 있어야 한다. 안경사들이 단순 시력만으로 고객들의 시생활을 평가, 교정하는 시대는 지났다.

바르지 못한 자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운동, 공부, 업무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드물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안경사들은 이를 총체적으로 발견하고 판단해 교정해줄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첫 째로, 한 쪽으로 기울어진 고개다. 일반적으로 고개를 기울이고 다닌다고 해서 눈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경우가 있다. 양안의 시력의 차이가 있거나 크기가 다르거나 양쪽의 상 사근이나 하 사근의 힘의 균형이 맞지 않을 때 수평균형을 잡기 위해서 고개를 기울이고 주시를 한다.

이는 수직으로 들어가는 프리즘도수를 이용한 처방으로 바로 잡을 수 있는데 오랫동안 굳어있는 척추나 어깨의 위치가 한 번에 바뀌기 어렵기 때문에 당사자의 협조와 노력이 필요하고 점진적인 처방의 변화가 필요할 수도 있다.

둘 째로, 턱을 들고나니는 것이다. 양안의 상 안검이 처져있거나 한쪽만 주시안쪽이 처져 있으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수정체나 망막의 이상으로 인해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잘못 맞춰진 안경의 초점 때문에도 발생 할 수 있다. 오래 착용할 경우 간혹 안경이 흘러내려 초점의 위치가 너무 내려와 있을 때 그냥 고개를 들고 보는 습관을 가질 수가 있다.

이렇게 보면 자세도 중요하지만 정상적인 시야 확보가 어렵게 되고 감각시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고개를 들고 보지 않아도 시야를 확보 할 수 있도록 일차적으로는 상 안검을 올리는 수술로 안검이 내려오지 않도록 해결을 하고 수술이 여의치 않을 때는 고개를 들지 않아도 상이 올라와 보이도록 프리즘을 이용한 안경처방으로 교정을 한다. 높은 도수 안경으로 인해서 물체의상이 도약하지 않도록 도와주는데도 사용하는 처방법이다.

셋 째로, 고개를 숙이고 다니는 것이다. 고개를 숙이고 다니는 습관을 가진 사람을 간혹 볼 수 있다. 돋보기안경을 착용하는 어르신들이 독서를 하면서 원방시를 할 때 안경 넘어로 보기 위해 고개를 숙이는 사람이 있다. 양안 또는 주시안인 단안 망막위쪽의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또 목 디스크문제가 있을 수 있다. 안경착용을 잘못해도 자세가 나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의도적으로 안경 넘어로 보기 위해 숙이고 보는 것은 문제가 아니지만 숙이지 않았을 경우 보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정밀한 검사를 통해 망막의 이상여부를 확인, 프리즘을 이용한 처방으로 자세를 바로잡고 감각 시력과 기능을 향상 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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