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인터뷰
오스버트 첸 바슈롬 아시아·태평양 교육이사
오스버트 첸
디옵스 기간 중 열린 글로벌옵토메트리 컨퍼런스(GOC)에서 만난 오스버트 첸 박사가 인터뷰를 마친 뒤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


인구 고령화로 인한 노안시장 확대로 성장기대
바이오트루 원데이 멀티포컬 하반기 한국 출시
바슈롬만의 특화된 디자인으로 시장 선도할 것


【대구=김선민 기자】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2016대구국제안경전시회(DIOPS)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렸다. 특히 대구국제안경전시회 행사기간 중 부대행사로 개최된 글로벌옵토메트리 컨퍼런스(GOC)는 국내·외 안광학 전문가들이 강연에 나서 국내 안경사들과 안경광학과 학생들에게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에 fn아이포커스는 GOC에서 노안시장의 현황과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피팅 및 문제점 해결에 관한 강연으로 박수갈채를 받은 바슈롬 아시아.태평양 교육이사 오스버트 첸(Dr. Osbert Chan) 박사와 인터뷰를 가졌다. 최근 콘택트렌즈 업계 화두인 멀티포컬렌즈에 대한 세계시장 현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업계 최고 전문가인 첸 박사에게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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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안경전(DIOPS)에 오신걸 환영한다. 오늘 방문 목적과 한국 안경사들에게 인사를 부탁한다.

▲디옵스에 다시 참석해 업계관계자들과 동료들을 만날 기회를 갖게돼 기쁘게 생각하며, 한국 안경사분들이 하시는 일과 개인적인 일들 모두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먼저 인사를 드린다. 이번 디옵스에서 개최하는 글로벌옵토메트리 컨퍼런스 2016에서 멀티포컬 콘택트렌즈의 디자인과 피팅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맡았다. 세계적인 고령화와 더불어 많은 기존 콘택트렌즈 착용자들이 노안의 나이대로 들어섰고 이로 인해 멀티포컬 콘택트렌즈의 필요성은 매우 클 수 밖에 없다. 시장을 보면 알겠지만 많은 기업들은 앞다퉈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를 출시하고 있다. 이번 강연을 통해 멀티포컬 콘택트렌즈의 디자인들과 성공적인 피팅의 열쇠가 무엇인지 한국의 안경사들에게 전하기 위해 대구에 왔다.

―한국시장도 멀티포컬렌즈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이에 바슈롬의 전략은 어떤가.

▲바슈롬에는 두 종류의 멀티포컬 신제품이 있으며 바슈롬 만의 특별한 멀티포컬 광학 디자인을 갖고 있다. 먼저 퓨어비전2 멀티포컬은 실리콘 하이드로겔 재질의 한달 교체용 멀티포컬 렌즈로 정기교체용 렌즈를 사용하며 원거리, 중간거리, 근거리의 선명한 시야를 원하는 노안 고객에게 이상적이다. 이어 바이오트루 원데이 멀티포컬은 올 하반기 한국에 출시할 렌즈다. 하이퍼겔 재질로 탈수를 방지하고 충분한 산소전달로 인해 쉽게 충혈되지 않고 건강한 눈을 유지하도록 돕는 하루용 멀티포컬 렌즈로서 원데이 렌즈의 편리함을 원하거나 가끔씩 멀티포컬을 착용하기 원하는 고객에게 이상적인 제품이다.

―전세계적으로 봤을 때 멀티포컬시장의 잠재력은 얼마나 되는가.

▲잠재력은 다음과 같은 이유들로 굉장히 높다고 생각한다. 먼저 인구의 고령화다. 요즘 자주 듣고 가장 주목하는 화제 중 하나다. 현재 많은 콘택트렌즈 착용자들은 노안의 나이 대에 들어섰다. 만약 그들이 계속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기 원한다면 멀티포컬 콘택트렌즈가 필요할 것이다. 둘째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시력에 관한 요구들 또한 과거와 다르게 변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연구들에서 현대인들은 TV, 컴퓨터 스크린, 테블릿, 휴대폰 등 매일 디지털 기기를 대략 10시간 동안 사용한다고 발표되고 있다. 또한 그들은 모든 거리에서 더 선명한 시야를 얻길 원하고 있다. 끝으로 초기 노안의 사람들은 실제 매우 동안으로 보이며 아직도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누진 다초점 안경만으로는 더 이상 그들의 욕구와 기대를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 대안으로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를 찾고 있다. 이로 인해 콘택트렌즈 착용자들이 노안의 나이 대에 많이 들어설수록 멀티포컬 콘택트렌즈의 필요성은 점점 더 커질 것이다.

―선진국들의 멀티포컬 시장현황은 어떠한가.

▲콘택트렌즈 글로벌 전문지인Contact Lens Spectrum 2016년 1월호에 게재된 보도에 따르면, 2015년 미국의 멀티포컬 착용자는 약 10%에 달한다고 한다. 또 다른 연구 발표에서는 프랑스, 스웨덴, 덴마크 등 여러 유럽국가에서는 전체 소프트 콘택트렌즈 시장에서 멀티포컬이나 모노비젼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노안고객이 30% 이상이라고 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 나라들에서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는 이제 막 시작 단계라고 볼 수 있다. 대부분 아시아 나라들의 현재 멀티포컬 렌즈의 시장 점유율은 1%도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멀티포컬 콘택트렌즈의 잠정적인 성장률은 아시아가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멀티포컬렌즈는 안경사들의 정확한 검안과 처방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 처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나는 세 가지 포인트들이 멀티포컬 콘택트렌즈 피팅에 중요한 열쇠라고 생각한다. 첫째 이상적인 착용자 선정이다. 1.0D 이상의 난시 고객은 피해야 한다. 왜냐하면 현재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는 난시도수를 처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교정되지 않은 난시는 모든 거리에서의 선명한 시야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둘째 현실적인 기대감 부여다. 고객에게 멀티포컬 렌즈는 모든 거리에서 대부분의 일상적인 일이 가능하도록 도울수 있다고 말해야 한다. 하지만 세밀한 근거리 작업을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독서용 램프가 필요할 수도 있다. 만약 고객들이 섬세한 근거리 작업을 해야 한다면 멀티포컬 렌즈를 낀 채로 돋보기 안경을 써야 될 수도 있다. 끝으로 항상 멀티포컬 렌즈의 제조사가 제공한 피팅 가이드를 따라야 한다. 모든 피팅 가이드들은 많은 노안 고객들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이다. 또한 이는 안경사들이 그들의 제품을 더 쉽고 더 성공적으로 처방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므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바슈롬의 대표적 멀티포컬렌즈 제품의 특장점은.

▲ 퓨어비전2 멀티포컬과 바이오트루 원데이 멀티포컬의 가장 큰 특징은 특별한 멀티포컬 디자인이다. 최근 대부분의 모든 멀티포컬 렌즈들은 비구면 중심부 근거리 디자인을 사용하고 있다. 이 디자인은 원거리와 근거리를 볼 때 동공크기 변화에 맞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근거리를 주시 할 때 우리의 동공은 수축될 것이고 근용 도수가 있는 광학부 중심부를 통해서 보게 된다. 하지만 원거리를 주시할 때, 우리의 동공은 확장되며 원용도수가 있는 광학부의 주변부를 통과한 빛들이 눈에 들어 오게 된다. 이것이 비구면 중심부 근거리 디자인이 가장 흔하고 대부분의 콘택트렌즈 제조사들이 사용하는 이유다. 바슈롬 또한 비구면 중심부 근거리 디자인을 사용하지만 퓨어비전2 멀티포컬과 바이오트루 원데이 멀티포컬 렌즈는 특별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이 멀티포컬 렌즈들을 제작할 때 광학부의 주변부로부터 중심부로의 전체적인 도수 범위에 걸친 변화를 매우 일정하게 디자인했다. 아무리 고객이 심한 근시, 정시, 원시라고 해도 광학부의 도수 변화 프로파일은 매우 일정하다. 이는 고객의 굴절 이상과는 관계 없이 원거리, 근거리, 중간거리에서 매우 일정한 시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는 선명한 근거리 시야를 위해 렌즈의 중심부에 더 많은 가입도수를 제공하게 된다. 넓어진 중간부는 정확한 원용 도수로 점차적으로 변화하는 부분으로써 원거리에서 더 자연스러운 시생활을 위해 최적화 돼있다. 이것이 바슈롬 멀티포컬 렌즈만의 매우 특별한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바슈롬 멀티포컬 제품들의 한국시장 반응은 어떠한가.

▲안경사분들은 바슈롬 멀티포컬 제품이 피팅하기 쉬운 렌즈라고 피드백을 준다. 미국에서 조사된 연구에 따르면 바슈롬 멀티포컬렌즈를 피팅한 눈 전문가들의 95% 이상이 퓨어비전2 멀티포컬이 선명한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 시야를 제공한다고 평가했으며 90% 이상이 타사 멀티포컬 제품보다 피팅하기 쉽다고 평가하고 있다.

―향후 한국의 콘택트렌즈 시장을 전망해 본다면.

▲더 발전된 기술들을 통해 개발된 우수한 멀티포컬 렌즈들이 고객들에게 더 많은 이점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 제품들의 적용방법을 잘 익혀 적용한다면 노안에 접어드는 수많은 고객과 기존 렌즈착용자들에게 만족스러운 시력을 제공해 계속해서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 더 큰 시장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끝으로 한국의 안경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지난 10여년간 수 차례 한국에 방문하면서 콘택트렌즈의 새로운 기술을 실무에 적용하려는 많은 한국의 안경사들을 만나왔다. 나는 이러한 노력이 한국 안경업계의 계속적인 발전을 말해주고 있다고 보며 이러한 여세가 계속 되리라 희망한다.

ratio1234@fneye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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