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태 원장의 보석안경
보석 세공 기술 접목
렌즈 광 내고 그림 조각
보석은 예전부터 신비한 힘의 원천으로 부와 행복을 상징하며 만인의 여인으로 여겨졌다. 그저 자연적으로 희귀하게 생기는 불순물 섞인 결정이란 게 밝혀진 현대 사회에서도 보석은 초자연적인 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묘사되곤 한다.
이런 보석의 의미와 힘을 되새기는 '2016 한국주얼리페어'가 지난 달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외 유명 브랜드들과 신진 디자이너들 그리고 주얼리 명장들의 장인정신까지 볼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각광받으며 성황리에 개최했다.
다채로운 보석과 액세서리, 의상을 그리고 안경에 박힌 보석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A업체의 부스에 있는 선글라스는 안경테 전면에 보석을 장식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기도 했다. 선글라스 프레임 전체에 보석으로 매치해 화려함을 뽐낸 아이웨어도 있었다. 또 다른 선글라스 제품은 측면에 스와로브스키 보석을 사용해 품질을 높였다. 보석과 안경은 서로 상생하는 존재다.
■안경과 보석, 안경원의 매출 효자 상품
충북 단양의 독일안경원 김광태 원장은 보석안경을 만들기로 유명하다. 보석안경은 아트 안경의 분야로 안경에 보석 세공 기술을 접목해 렌즈 외곽을 다이아몬드 커팅 하듯이 내빗기, 외빗기 커팅을 하고 광을 내는 것이다. 이렇게 커팅을 거친 안경은 두께가 얇아지고 무게는 가벼워져 거기에 보석을 세팅하고 그림을 조각한 후 채색을 하면 실용 안경을 넘어 예술작품으로 탄생하게 된다.
또 김광태 원장이 개발한 '광태 아트 기법'은 렌즈 외곽을 한층 아름답게 하는 기술로 순금이나 유색반짝이를 안경렌즈에 삽입해 무늬를 맑고 아름답게 한다.
김광태 원장은 "보석안경은 안경사 개인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하나의 예술작품이다. 만드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 무한대의 디자인 창작이 가능한 게 바로 보석 안경"이라고 전했다.
■시계와 보석, 시계를 더 돋보이게 하는 아이템
사람들이 보석을 좋아하는 이유는 단순히 과시를 위해서가 아니다. 예로부터 보석이 액운을 막아준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런 배경으로 인해 프랑스, 미국, 이탈리아를 비롯, 아시아의 월드 시티인 홍콩은 세계 최대 보석 수출국 중 하나로 성장하고 있다.
보석 마니아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를 꼽으라면 엠브로시아를 빼놓을 수 없다. 엠브로시아는 이번 '2016 한국주얼리페어'에서 가장 눈에 브랜드이기도 하다.
엠브로시아의 대표적 핫 아이템인 '글리터 와치'는 약 980여 개의 스와로브스키 스톤으로 앤드메이드한 상품으로 1명의 장인이 하루에 단 2개만을 생산하고 있다. 색상은 화이트, 핑크, 블루, 블랙으로 구성돼 있다. 약 55g정도로 가벼우며, 착용감이 우수하다. 2014년 처음 수입, 한국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국내에 없는 디자인으로 주목하면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보석은 여성들의 영원한 동반자이자 장신구다. 이렇듯 보석은 목걸이, 반지, 의상, 시계, 안경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그 소재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jun7564@fneyefocus.com 전시현 기자
전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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