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티포컬·뷰티·토릭 등
uv 차단기능 제품출시
평균 uvb 95%로 높아
본격 여름 휴가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6월부터 산으로 바다로 나들이가는 행랑객이 많아지는 만큼 선글라스 시즌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선글라스의 경우 지금은 패션아이템으로 강하게 자리잡고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목적은 자외선 차단이다.
물놀이를 하거나 야외에서 격한 운동을 즐길 때 선글라스, 안경을 불편해하는 소비자들이 자외선에 오랜 시간 노출로 광각막염, 검열반, 익상편, 백내장 등을 초래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우려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해답은 자외선 차단 기능이 추가된 콘택트렌즈 착용을 권유하는 것이다. 이는 콘택트렌즈에 관심이 없던 남성고객이나 아웃도어를 즐기는 중장년층까지 유입할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다.
특히 선글라스만 착용했을 경우 주변부로 들어온 빛에 의해 자외선에 노출될 우려도 있는 만큼 콘택트렌즈와 선글라스를 병행 판매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지난 2014년, 일본 가나자와 의과대학교에서 실시한 uv 관련 실험 결과에 따르면 모자 또는 선글라스 등을 함께 착용할 때가 단독으로 착용할 때보다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콘택트렌즈까지 더해진다면 자외선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안경사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소비자들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콘택트렌즈를 구매하는 시대라고는 하지만 uv차단 기능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게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콘택트렌즈를 판매하거나 선글라스를 불편해하는 고객들에게 uv차단을 어필하게 되면 새 수입원으로 자리잡게 된다.
국내에는 이미 자외선이 차단되는 다양한 종류의 콘택트렌즈가 출시돼 있다. 클리어렌즈는 물론, 토릭, 멀티포컬, 뷰티렌즈까지 소개해본다.
대표적으로 존슨앤드존슨 아큐브 모이스트 멀티포컬렌즈는 uva 70%, uvb 95% 이상 차단해준다. tvci 특강을 펼친 영국 검안의도 "국내 안경사들이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때 자외선 차단 기능을 꼭 설명해주길 바란다. 우리가 여름에 얼굴과 피부에 선크림을 바르듯 자외선 차단이 되는 콘택트렌즈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바슈롬코리아의 '바이오트루'는 자외선 차단에 있어 fda 승인 '클래스2'로 uva 70%, uvb 95% 이상 차단한다. 신소재인 '하이퍼겔' 재질로 각막과 일치하는 78%의 수분 함량을 거쳐 첫 착용부터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부드러운 3세대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인 쿠퍼비젼 코리아 '클래리티 원데이'는 자외선 차단제가 들어있어 uva 78%, uvb 98% 등 높은 차단율을 자랑한다. 현재 출시된 근시·난시용 모두 적용된다.
인터로조 전속모델인 수지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원데이 뷰티렌즈 '수지그레이'도 uva 53%, uvb 95%로 차단한다. 뷰티렌즈 중에서도 꽤 높은 수치다. 수지 그레이 외에도 인터로조 전 제품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추가됐다.
이달 중순 출시를 앞두고 있는 클리어랩 미광콘택트 '비욘드'는 uva 50%, uvb 95% 차단율로 친화형 실리콘 렌즈로 인체 점막의 뮤신 분자와 동일한 구조를 가져 면역 반응없이 오래 착용할 수 있다.
네오비젼 대표 브랜드인 달리시리즈 '원데이 빛'도 uva 84%, uvb 97%로 자외선을 차단해준다.
blessjn@fneyefocus.com 노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