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화성 지오메디칼 대표 인터뷰

박화성대표


"지오리카 브랜드 신제품 적극 공략
원데이·실리콘 프리미엄렌즈 출시"


박화성 대표는 현재 새로운 지오메디칼로 도약하기 위해 재정비 중이다. 수출은 물론 내수도 끌어올려 2017년을 '지오메디칼의 해'로 만들기 위한 담금질을 쉬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업무를 지시하기보다는 직접 발로 뛰며 가치를 창출해내기 위해 장거리 마라톤을 시작했다.


―지오메디칼이 창립한지 15년이 흘렀다. 그동안 미국 FDA 통과 등 다양한 결실을 맺었는데 주요 성과를 소개한다면.

▲크게 세 가지를 얘기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첫 째로 우리만의 독특한 디자인을 개발하고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오고 있다. 소비자들은 우리 뷰티렌즈를 착용하면서 숨어 있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니즈를 충족한다. 단순 시력교정의 기능에서 시력교정은 물론 패션과 융합된 신개념 뷰티렌즈 개발에도 앞장섰다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과 공정개선을 통한 시장 창조형 수요창출이다. 우리는 스마트 IoT 기반의 최첨단 검사장비가 접목된 ICT 융복합 콘택트렌즈 제조기술을 구현해냈다. 세 번째로 제2공장의 선진화된 생산시스템 구축이다. 향후 콘택트렌즈 비전과 고객의 니즈 충족은 물론 생산력 업그레이드를 위해 제2공장을 턴키타입 방식으로 구축했다.


―대표 브랜드인 '지오리카'의 반응이 좋다.

▲현재 지오리카에는 다양한 제품군이 출시돼 있다. 대표적으로 아이니크, 에이블린 등을 꼽을 수 있겠다. 곧 신제품인 홀리켓 원데이 렌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중국 등 해외시장을 위한 프리미엄 제품도 준비 중이다. 프리미엄 렌즈는 실리콘 소재와 생체친화적 재질인 PC성분을 활용했다. 디자인은 물론 착용감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자인 연구소와 신소재 연구소를 설립했다고 알고 있다. 두 연구소의 특별한 성과가 있다면 소개해달라.

▲지오메디칼만의 특색있는 렌즈, 최상의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신념으로 인해 탄생한 곳이 바로 신소재와 디자인 연구소다. 각각 20명 남짓의 직원들이 각자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 디자인 연구소의 경우 우리 지오메디칼의 독특하면서도 다양한 뷰티렌즈가 출시되는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다. 직원들은 일상생활에서 보고 느끼는 소소한 것들에서 영감을 얻어 이를 우리만의 퀄리티 있는 렌즈들로 탄생시킨다. 신소재 연구소도 마찬가지다. 생체친화적인 PC소재의 재질을 개발하고 높은 함수율과 산소투과율 등 최상의 렌즈를 선보일 수 있는 원동력인 것이다.


―내수 활성화와 매출 증대를 위한 계획이 있다면.

▲생산량을 더 늘리기 위해 오는 9월 3개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여기에 원데이렌즈와 실리콘 소재의 프리미엄 렌즈 출시가 활발해지면 지금보다 내수 매출이 두 배 이상 오르지 않을까.

―좀 무거운 질문이다. 국산 제조업체들을 보면 내수, 수출에 있어 많은 장벽들이 존재한다. 가장 큰 애로사항이나 난관이 있다면 무엇을 꼽을 수 있나.

▲중국의 경우 상표도용이, 동남아시아의 경우 가격경쟁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중국의 한 업체가 '지오'라는 상표를 등록하면서 지오메디칼이 중국 내의 비즈니스가 원할하지 않았던 적이 있었다. 상표 도용은 물론 제품을 카피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우리가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디자인한 렌즈를 노력없이 빼앗겼다는 사실이 힘들었다. 동남아시아에는 워낙 저가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단가를 맞추는 어려움이 크다. 소재와 기술을 고려해서 선택하기보다 가격이 우선이 되다보니 그런 면에 있어서 회의감을 느끼기도 한다. 활발한 수출을 이어가는 국산 제조사들도 이와 비슷한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


―끝으로 안경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지오메디칼의 콘택트렌즈는 안전성, 품질, 디자인이 타 렌즈들과 비교했을 때 절대 뒤쳐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특히 뷰티렌즈는 해외 여러 렌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로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도 성실, 끈기, 믿음으로 안경사 분들의 신뢰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단기적인 성과에 의존하지 않고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연구와 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다. 매번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지금까지 우리 지오메디칼 렌즈를 아껴줘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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