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때부터 30년간 운영
손님 집안 사정 알 정도로
한번 맺은 인연 오래 유지
안경·보청기 판매 시너지
서비스 차별화 고객 유치


최근 안경원은 귀 건강까지 책임지는 '건강 지킴이'이란 이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가령 안경원 안에 보청기 매장을 함께 둬 소비자의 시력과 청력을 관리하는 경우다. 이는 서비스 차별화로 소비자를 이끌기도 한다. 소비자의 눈과 귀의 역할을 하고 있는 충북 단양에 위치한 안경세상을 소개한다.


―안경세상 안경원 소개를 간단히 하면.
▲충북 단양에서 안경원을 20대 때부터 안경원을 시작해 지금까지 30년 가까이 운영해 왔다. 이젠 손님의 집안 사정까지 알 정도다. 20대 때 만난 손님이 지금까지 이어진다. 한번 인연을 맺은 손님은 평생 갈 정도로 돈독하다.

―안경원 안에 보청기 사업을 겸한 숍인숍 마케팅을 하게 된 계기는.
▲옛날과 비교해보면 안경원이 많이 생겼다. 안경원이 생기는 만큼 또 몇 년 안에 없어지기도 한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이야기다. 그러다 보니 예전처럼 안경원을 운영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다. 그래서 생각한 게 숍인숍 마케팅이다. 3년 전부터 시작했다. 안경원을 운영하다 보니 당연히 눈과 연결된 귀 건강에도 관심이 많다. 눈과 귀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안경원 안에 보청기 사업 프로젝트를 생각하게 됐다. 소비자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안경원의 장점과 난청 예방, 청력 건강 회복이라는 서비스 콘셉트를 결합했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 생각한다. 또 대부분 사람들이 보청기에 선입견을 가질 수 있으나 이젠 난청은 장애가 아니라 함께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조은소리 보청기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무엇보다 상호가 마음에 들었다. 긍정적인 단어가 주는 효과는 대단하다고 본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이든 긍정적인 단어를 반복해 사용하면 실제로 매출에도 영향을 준다. 또 보청기 전문업체인 스타키보청기 계열사이다 보니 무엇보다도 신뢰가 갔다. 또 믿을만한 브랜드이다 보니 사람들에게 홍보를 하기에 좋다. 안경원에 오는 손님에게 일일이 보청기 제품에 대해 설명을 안해도 손님들이 제품의 장점을 많이 알고있다.

―안경원 안에 보청기 매장을 함께 운영한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제일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안경원에 오는 손님들이 좋아하신다는 것. 평소 청력에 문제가 있어서 보청기가 워낙 고가라 선뜻 구입하기 어려웠는데 이젠 마음 편히 구경도 하시고, 청력 테스트도 할 수 있어 손님들이 제일 좋아하신다. 손님도 덩달아 늘면서 매출도 늘었다.

―안경원안에 보청기 매장을 함께 운영하는 안경원이 많이 생겼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기분 좋은 일이다. 안경사는 준의료인이다. 눈 건강에 이어 귀 건강도 챙겨주는 인식이 널리 알려진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있겠는가. 안경원에 안경을 맞추려 오면 자투리 시간이 남길 마련이다. 그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보청기 매장을 둔다면 손님도, 안경원을 운영하는 안경사도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안경원을 운영하는 안경사를 비롯해, 대한민국 자영업자들이 다들 어럽다. 현재 빚으로 창업을 시작한 젊은 안경사들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걱정이 앞선다. 어떤 사람은 은행과 카드빚, 사채까지 써가며 벼텨보려 했지만 역부족이라 생각해, 폐업신고를 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과거와 판이하게 달라진 한국안경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과 다른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한다. 물론 그만큼 노력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차별화된 전략을 세워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길 수 있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한 때다.


안경세상 임재일 원장은 불황일수록 마케팅 전략을 체계적으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단양에 위치한 안경세상은 보청기 사업과 운영하는 숍인숍 마케팅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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