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간 할인 홍보 안해<br />다양한 상품·전문성 승부<br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제품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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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가맹점 유대감 깊어
하우스브랜드 수요 많아
기능성렌즈 판매도 꾸준

감성코드의 고급스러운 하우스 브랜드 전문매장인 '바라보다'는 신개념의 안경문화를 실천하는 따뜻한 감성과 세련된 감각의 조화가 돋보이는 프랜차이즈로 올해도 신규 오픈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다.

생활 속 감각이 깨어있는 제품들을 통해 고객과 가맹점이 신뢰하고 또 그 신뢰가 가맹점의 매출 신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데에 목표를 둔 '바라보다'는 본사와 가맹점간의 유대관계가 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바라보다' 안경체인의 시작과 같이한 '바라보다 홍대점(대표 이태경)'은 젊고 감각있는 홍대 상권에 맞게 트렌디한 인테리어와 함께 빈티지하면서도 모던한 익스테리어로 젊은 층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바라보다 홍대점 이태경 대표는 20년이상 안경업계에 몸담아 온 베테랑으로 이앤비코퍼레이션 김석현 대표와의 인연으로 바라보다 안경원을 시작하게 됐다. 이 대표는 바라보다 안경체인의 가장 큰 장점을 본사의 제품공급력으로 꼽는다. 홍대 상권 자체가 젊은 층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보니 하우스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다른 곳 보다 높은 편이다. 그래서 합리적인 가격과 개성있는 디자인이 돋보이는 이앤피코퍼레이션의 PB상품 라인은 다른 타 안경 프랜차이즈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이 대표는 "메가타이쿤과 그리다는 우리 홍대점에서도 베스트 모델이다. 대학생들과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홍대점에는 콘택트렌즈 전문숍인 '와우렌즈'가 입점해 있는데 와우렌즈는 이앤비코퍼레이션의 특화된 콘택트렌즈 전문숍 브랜드로 가맹점에 최상의 제품을 최적의 단가로 제품을 공급해 '안경창고 싸군'을 비롯한 숍인숍 가맹점주들의 만족도가 높은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이 대표는 "와우렌즈는 본사의 적극 추천으로 오픈하게 됐는데 전보다 훨씬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 컬러렌즈의 종류도 많아져 여대생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에 대한 이대표의 열의도 바라보다 홍대점의 매출 신장을 이끄는 원동력이다.

비교적 젊은 안경사들이 근무하는 홍대점은 이대표의 권유로 제조사들이 주최하는 제품교육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는데, 이는 안경사의 전문성이 고객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요소라는 이 대표의 지론이 투영된 결과다. 누진이나 멀티포컬과 같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제품의 판매는 검안이나 조제·가공 등 안경사의 역량과 연관이 깊다.

비교적 중·장년층의 내방이 적은 위치적 조건에도 불구하고 누진제품의 판매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은 직원들의 교육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한편 바라보다 홍대점은 올해로 11년째 안경원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단 한번도 할인 문구가 들어간 홍보물을 안경원 외부에 설치한 적이 없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을 유치하기 보단 다양한 상품군과 전문성이 가미된 고객서비스를 가장 큰 경쟁력으로 삼아야한다는 이 대표의 운영철학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가격을 무조건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해서 단골 고객이 늘지는 않는다. 모든 재화에는 그에 맞는 가격이 책정돼 있다. 특히 안경은 안경사의 기술적인 부분이 많이 포함된다. 제품력이 우수하고 서비스에 만족한 소비자는 절대 저렴한 제품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이 대표는 말했다.

<미니인터뷰-이태경대표>
이태경 원장

―안경사 생활 20년째다. 소회를 묻고 싶다.
▲20년째 안경을 하고 있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 그저 앞만 보고 달려오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난 것 같다. 안경사라는 직업은 남들이 볼때는 굉장히 편한 직업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직원으로 일할 때나 안경원을 운영하는 지금이나 나는 크게 변한 것이 없다. 10년전 안경원을 처음 오픈했을 때의 마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오픈한지 10년이 넘었다. 위기도 있었을 것 같다.
▲10년 전에는 홍대가 지금 만큼 유동인구가 많지 않았다. 지금이야 홍대가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명소가 되다보니 상권이 좋아졌지만 오픈당시에는 매출부진으로 고민을 하기도 했다. 10년이상 꾸준히 한자리를 지키며 운영하다보니 단골 고객들도 꽤 있다. 앞으로도 늘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안경업계가 해외직구 허용, 가격파괴 안경원 등 대내외적인 악재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가격파괴 안경원은 잘 알고 있다. 우리에게도 여파가 어느 정도는 있었고 현재도 그렇다. 피할수 없다면 즐겨야 하지 않겠나. 홍대인근에는 아직 그런 안경원들이 보이지는 않지만 언제든 들어 올수 있기 때문에 긴장은 하고 있다. 콘택트렌즈 해외직구는 이미 시류가 그렇게 변화하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가 일상화된 현재의 소비자들은 안경사 보다 정보력이 훨씬 더 탁월하다. 어찌됐든 안경업계에 희소식은 아니다. 변화된 환경에 맞게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 같다.

―안경원에서의 선글라스 판매가 예전만 못하다.
▲선글라스 판매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특히 토털 브랜드의 경우 올 여름에 너무 부진했다. 반면 10만원대 중후반 하우스 제품들은 생각보다 많이 판매됐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올 여름 홍대를 많이 찾았는데 그들의 영향이 컸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디자인도 좋고 합리적인 가격의 국산 하우스 브랜드들에 관심이 높은 것 같다. 젊은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이 특히 선호한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큰 계획이나 목표는 없다. 그저 지금 하는 것 처럼 직원들과 화목하게 안경원을 운영해 나가고 싶다. 욕심을 부린다고 해서 다 이뤄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큰 욕심 없이 지금과 같이 따뜻하고 밝은 안경원으로 남고 싶다. 본사 관계자 및 매장 직원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협력해 늘 발전하는 바라보다 홍대점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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