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 뷰티렌즈 대세
매혹적인 디자인 기본
편안한 착용감 최우선
10~30대 소비자 공략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었다. 무더위가 물러가고 난 후 선선해진 날씨로 인해 각 지역별 축제가 한창이다. 여름 축제에는 핫한 디자인의 선글라스가 '핫' 아이템이었다면 가을에는 눈빛의 매력을 한 층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뷰티렌즈가 각광을 받는 시기다.
올 상반기를 보면 대체적으로 최상의 소재와 기술이 적용된 하이엔드 제품군이 인기를 끌었다. 존슨앤드존슨 비전케어에서 출시한 아큐브 모이스트 멀티포컬 원데이 렌즈를 비롯해 쿠퍼비젼 클래리티 토릭, 바슈롬 코리아의 울트라 수, 한국알콘의 데일리스 토탈 원까지 그야말로 기능성렌즈 전성시대였다. 여기에 인터로조 클라렌 아이리스 토릭과 최근 출시한 클리어랩 미광콘택트의 비욘드까지 가세하면서 소비자들이 콘택트렌즈를 건강하게 착용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 기능성렌즈 흐름을 타고 뷰티까지 가세됐다. 기능과 뷰티의 콜라보인 셈. 데일리로도 무난하게 착용할 수 있는 은은한 컬러와 디자인의 뷰티렌즈부터 주말 클럽파티, 지방축제를 즐길 때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하게 드러낼 수 있는 강렬한 디자인의 렌즈까지 10~20대는 물론 30대 유저들까지 취향저격에 나섰다.
먼저 아큐브는 최근 뉴 디파인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래디언트의 차밍, 브라이트 등 두 가지 컬러를 선보였다. 앞서 출시된 뉴 디파인 시리즈인 네츄럴 샤인, 비비드, 액센트의 경우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디자인이다보니 눈에 확 띄는 렌즈를 선호하는 아큐브 매니아들을 만족시키기에는 2% 부족했다. 존슨앤드존슨 비전케어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수렴해 가장 화려한 컬러와 서클렌즈의 뉴 디파인 래디언트를 출시한 것. 여기에 전속모델인 걸그룹 AOA 멤버 설현의 상큼하고 발랄한 이미지까지 더해져 2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인터로조 역시 클라렌 아이리스 알리샤브라운 근시버전을 추가로 출시하면서 여심저격에 나섰다. 국내 최초 난시용 원데이 뷰티렌즈로 각광을 받았던 아이리스 알리샤브라운은 난시여부와 관계없이 처방할 수 있는 범위를 늘리기 위해 근시용까지 잇달아 출시하면서 소비자층을 확대했다. 브라운 투톤의 컬러가 조화를 이루며 깊은 눈빛을 연출하는데 좋다. 여기에 매력적인 디자인의 수지그레이까지 더해져 뷰티렌즈 라인을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드림콘은 대표브랜드 '아리아' 렌즈로 하반기 매출향상을 노리고 있다. 아리아는 근시용과 난시용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됐으며 팩렌즈 홍수 속에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병렌즈다. 가격적인 메리트와 편안한 착용감까지 희망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네오비젼과 뉴바이오 역시 뷰티렌즈 경쟁대열에 합류했다. 네오비젼은 최근 출시한 아모르 달리를 전면에 세우고 뷰티렌즈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유명 스타들이 아모르 달리를 적극 홍보하고 있는데 개그맨부터 운동선수는 물론 배우 원기준, 가수 강균성, 방송인 홍석천 등이 '애정'하는 렌즈로 꼽힌다.
뉴바이오는 실리콘 소재의 뷰티렌즈인 'O2 실리콘'과 '모이스처 플러스' 등 디자인과 소재, 기술 세 박자를 모두 갖춘 최상의 렌즈를 선보이고 있다. 'O2 실리콘'의 경우 다년간의 연구와 개발을 걸쳐 탄생한 렌즈인 만큼 안경사들의 기대와 신뢰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두 제조사 모두 국내는 물론 중국 등 아시아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며 국위선양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오메디칼의 아이블린, 아이니크 등은 9월에 열린 북경국제광학전시회에서 주목을 받았으며 바슈롬 코리아는 자사 스테디셀러 격인 '내츄렐'과 홍보모델인 배우 이연희를 강조한 홍보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한편, 뷰티렌즈 제품군을 보유하지 않은 쿠퍼비젼 코리아는 기능성렌즈 쌍두마차인 클래리티 토릭과 프로클리어 멀티포컬렌즈 등을, 한국알콘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데일리스 토탈 원 입점세미나에 주력할 예정이다. 데일리스 토탈 원은 안경사들 사이에서 가장 기대되는 렌즈로 '입소문'이 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