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위주 경영 신뢰 얻어 동네주민들 단골로 확보 직원 아끼는 마음 남달라 지역사회 봉사도 틈틈이
"안경사는 우연한 기회에 시작했지만 35년이 넘도록 생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안경사가 된 것을 후회해본 적도, 자부심을 잃어본 적도 없습니다."
안경사로서 그 누구보다 소명감과 자부심이 강한 김성진 원장은 서울에서 꽤 긴 시간동안 작은 안경원을 운영하다가 그 지역이 재개발되면서 인천 박촌지역으로 넘어왔다. 이곳에서 안경마을을 5년째 운영하다보니 동네 주민이 모두 단골손님이 될 정도로 지역에서 신뢰도가 높다.
인근에 상가들이 줄지어 자리잡고 있고 대단위 아파트단지들이 들어선 곳에 위치한 안경마을 박촌점은 5~6세 아동부터 80세 이상 어르신까지 전 연령이 모두 주 고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자동차 진열대를 놓기도 하고 어르신들이 쉴 수 있도록 편한 의자를 배치했으며 원목 인테리어로 포근한 느낌을 준다. 전 연령을 모두 배려한 맞춤 인테리어인 셈이다.
단골고객이 느는 것이 비단 인테리어 뿐이랴. 김성진 원장의 경영철칙이 '철저하게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자'다. 마진율이 더 높다고 해도 고객에게 잘 맞지 않으면 다른 제품을 권한다. 비록 마진율이 낮더라도 소비자들 위주로 판매하는 것이 옳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런 김 원장의 마음을 알고 신뢰하기 때문에 한 번 인연을 맺은 고객은 충성도 높은 단골이 될 수밖에 없다. 또 문진, 상담, 검안 등 가장 기본적인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다. 검안을 하는 이유도 시력측정을 넘어서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부분이 불편한지를 꼼꼼하게 점검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검안실도 2곳이다. 꼼꼼한 검사 때문에 어떤 제품을 판매해도 클레임이 적다.
김성진 원장에 대한 신뢰는 고객뿐만이 아니다. 같이 근무하는 직원들에게도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안경마을을 시작할때 함께 근무했던 직원들은 김 원장에게 운영 노하우 등을 배운 뒤 개업에 성공했다. 그 뒤로 새로 뽑은 직원들도 1년 가까이 근무 중이다. 5일제 혹은 격주 5일제를 시행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일이 있을 때는 2~3일 휴가를 낼 수도 있다. 일반 회사에서는 흔히 볼 수 있지만 안경원으로 놓고 봤을 때는 드문 케이스다.
김 원장은 "직원들이 쉬고 싶을때 쉬어야 일도 즐겁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원장인 나도 급한 일이 있을때 안경원을 2~3일 비울 일이 생기는데 직원들이라고 그런 사정이 없겠나. 먼저 배려하면 후에 나에게도 돌아온다. 내가 없을 때 우리 직원들이 자신의 안경원처럼 열심히 일해준다"고 설명했다.
평소 봉사에도 작은 뜻을 품고 있는 김 원장은 오는 11월 필리핀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무료로 검안하고 멋진 안경도 선물하고 올 예정이다.
<미니인터뷰-김성진 원장>
"신제품 나오면 착용 후 권해 니덱 제품, 렌즈 매출의 50%"
―안경원 입구에 '누진다초점렌즈' 전문이라고 내걸었다. 그만큼 자신감이 느껴진다. ▲연령대가 높은 고객들이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누진다초점렌즈 수요가 높은 편이다. 사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누진렌즈가 100% 맞는 것은 아니다. 고객이 방문하면 어떤 목적으로 안경을 착용하는지, 어떤 시생활을 원하는지부터 묻는다. 사실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책을 읽기 위해 누진렌즈를 맞춘다면 만족감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이 정확히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 알고 제품을 권하기 때문에 실패하지 않는다.
―어떤 렌즈를 주로 권하나. ▲주로 니덱렌즈를 많이 권하고 있다. 나같은 경우에는 안경렌즈나 콘택트렌즈 신제품이 나오면 모두 착용해본다. 내가 직접 껴보고 장단점을 알아야 고객들에게 자신있게 판매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금 쓰고 있는 렌즈도 'NF-Roy'다. 시야가 넓고 선명하게 보여서 만족스럽다. 이밖에도 NF-GEN, UV-MAX도 반응이 좋다.
―니덱렌즈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우선 가격이 합리적이다. 비슷한 스펙들의 타사 제품들과 비교했을때 고객들에게 편하게 권할 수 있는 가격대로 형성돼 있어서 고객들 만족도가 더 높다. 소비자들은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고 해도 가격이 비싸면 주저할 수밖에 없다. 그 점에서는 고객들을 배려했다고 생각된다. 또 선발주자라는 점이다. 신제품 출시가 빠를뿐더러 타른 렌즈회사보다 한 발 앞서 출시되는 경우가 많다. 이밖에도 사후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만족스럽다. 우리 안경원에서 니덱렌즈 제품이 안경렌즈 전체 매출 중 50%를 웃돌 정도로 높은 편이다. 개인적으로 바라는 점이 있다면 'NF-Roy'를 뛰어 넘는 혁신적인 제품 출시를 기대해보고 싶다.